너를 찾아서
박산호 지음 / 더라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우와 아랑의 쌍둥이 언니 아난 그리고 아랑의 딸 연우의 입장에서 바라본 15년 전 과 현재의 이야기는 각자의 사연과 슬픔과 고통이 고스란히 드러나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아랑의 행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책을 집어든 순간부터 어쩌면 책을 내려 놓기가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읽다 자야지 했는데 아침이네.

뭔가 껄적지근한 상황과 표정들이 나에겐 의심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 뭘해도 곱게 보이지 않기 시작해 당황.
자야할 시간에 읽어서 그런건가?
감정이 널을 뛰네ㅎㅎ

내가 생각하는...
영미권소설은 독자들의 가슴이 조마조마하며 궁금하게 만든다면 '너를 찾아서'는 조마조마보다 은근함이라고 해야하나...
조마조마하면 책을 읽다 쉬어가는데 은근하게 지속적으로 콕콕 찌르니 계속 달릴수 밖에!

각자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은근 옥죄어와서 푹 빠져 읽다 모두의 이야기에서 왜이렇게 급하지? 했다.
조금 더 길었더라면....
그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네!!
역시~
재밌다.
전개방식도 좋고 섬세한 심리묘사도 좋았다.

작가는 20년가까이 영미권 스릴러를 번역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그쪽 향이 물씬~ 넘 좋당!
영미권 느낌에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베테랑 같은 신인 작가님 덕분에 완죤설렘!!
차기작이 기대된다는 말에 공감.
나역시 차기작이 몹시 기대된다.



"나는 입을 열 수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이 와르르 산사태처럼 쏟아지고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입을 열었다간 셀 수 없는 질문들과 함께 아랑에 대한 버거운 감정, 나도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까지 쏟아져 버릴 것 같았다. 한번 입 밖으로 내뱉으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그 총천연 색의 감정들." - 164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