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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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1권을 두아이와 몇번을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괜히 혼자 뿌듯!
그러다 지난주 캠핑때 우리 텐트에 정말 큰 거미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둘째아이가 "저건 타란툴라가 확실해!"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어요.ㅎㅎ
그건 분명 타란툴라가 아니였는데 아이가 기억하고 있다는거에 혼자서 감격했나봐요.ㅎㅎ





어쩌다보니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작아진 정브르를 통해 곤충들과 소통하며 곤충들의 특성과 습성을 알아보는 아주 유익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어요.
1권에서 타란툴라에 대해 알아봤다면 2권에서는 사슴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사슴벌레를 가장 좋아하는 두아이는 책을 펼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

장수말벌에 쫓기던 브르와 테일.
장수말벌을 한입에 삼켜버릴수있는 두꺼비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두꺼비는 단칼에 거절해 버리네요!
역시나 장수말벌은 좋아할 수 없다며 분개하는 두아이들.
유독 벌을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둘째아이는 그럴줄 알았다며 웃네요.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브르 관찰기.
그 첫번째로 두꺼비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개구리목에 속하는 두꺼비는 우리나라에서는 복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고 해요.
개구리 알과 두꺼비 알이 모여 있는 형태가 완전달라 신기하기도 했어요.

위기에 몰려있는 브르를 도와준 건!! 넓적사슴벌레였어요!
집게 같이 생긴 긴턱으로 멋지게 장수말벌을 물리치고 브르와 함께 왕사슴벌레의 산란목을 해체하러 가려는 순간 등장한 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또한 브르의 도움이 필요해 왔다며 길을 막아서며 넓적사슴벌레와 긴박한 대치상황이 펼쳐져요.

큰아이가 장수풍뎅이가 이긴다며 큰일 났다고 호들갑을 떨기에 긴장했는데 역시 현명한 브르는 장수풍뎅이네 대장을 뽑는데 심판을 보는것보다는 산란목 해체가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그쪽으로 가게되요.
브르도 대단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양보하는 장수풍뎅이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였어요.





중간에 브르연구소 생물스케치북이 있어 넓적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따라 그리고 색칠까지 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자연스럽게 뿔과 발톱의 모양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 good!



사슴벌레가 알을 낳는 나무를 산란목이라고 하는데요.
알을 낳고 일정시간이 지나 부화하면 애벌레끼리 서로 잡아먹을 수도 있어서 분리를 시켜줘야 해요.
먹이가 풍부한 균사로 따로따로 옮겨 주면 애벌레들은 잘 자랄 수 있답니다.

사슴벌레를 튼튼하게 키워주는 균사에 대해 누군가에게 들었는지 어렴풋이 기억에 있긴 했지만 브르 관찰기를 통해 확실히 알게 되어 아이들에게 마치 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멋지게 설명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눈이 어찌나 반짝거리던지~ ㅎㅎ

이외에도 멸종 위기종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 목록 위기 등급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구요.

두아이를 가슴떨리게 만든 다른 그림 찾기.
누가누가 더 많이 찾나 게임도 재밌게 했어요.

생물 도감 크리처 카드북을 바라보며 씨익 웃는 아이들.



학습만화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처음엔 학습만화도 만화이기에 걱정이 참 많았는데요.
함께 읽다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관심도 없던 곤충들에게 흥미도 생겨 아이들과 함께 읽는시간이 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무엇보다 공통적인 화제가 생겨 서로의 생각과 얄팍하지만 서로의 지식을 뽐낼 수 있게 이야기하며 응원해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아이와 어른 모두 좋아할만한 학습만화인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이번에도 완전 재밌었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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