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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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같은과 한 학년 후배인 나루세에게 고백을 받은 와타야 이즈미.
고등학교시절 절친인 마오리의 남자친구인 가미야 도루를 가슴절절히 짝사랑 했던 이즈미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그를 1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도 못잊고 사랑하고 있기에 나루세의 고백을 거절하려 했으나 자신도 모르게 조건부로 승낙하고 만다.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 - 37p

도루를 잊고 싶어 장난같이 시작된 연애놀이는 진심으로 다가오는 나루세에 의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수족관 데이트 직후 이즈미는 이별을 고하는데...

"미안. 사귀는 거 그만두자." - 87p



전작인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 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게 된 '오늘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였지만 큰 무리없이 첫 사랑이 짝사랑이였던 아련함과 애절함 그리고 새로 시작된 사랑의 두근거림과 행복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첫사랑이 절친의 남자친구여서 짝사랑일 수 밖에 없었던 가슴절절함.
그리고 그후의 먹먹함이란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다 안다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사춘기시절 한참 유행했던 패턴이였기에 그때 그 여린 감성으로 느꼈던 애절함과 절절함 등 여러 감정을 조금은 느낄수 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찾아온 새로운 사랑.
누구를 잊기 위해서가 아닌 함께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둘이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 보고 싶었다.
나루세의 순수한 모습과 그의 순수한 사랑이 이즈미의 슬픈 표정과 과거로부터 그녀를 독립, 해방시킬 수 있어 보였기에....
과연 둘은 사랑할수 있을까.



남자는 첫사랑,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다.
그렇기에 마오리도 이즈미도 첫사랑이 아닌 마지막 사랑을 가슴에 담아두길 간절히 바래본다.

조금만 읽다 자야지하며 집어든 책을 기어코 다 읽고 책을 내려놨다.
덕분에 하루종일 비몽사몽일지는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읽은, 긴 여운을 남기는 연애소설 덕분에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맞게 한껏 센티해져 있을듯 하다.

"나는 마오리가 좋았다. 도루가 좋았다. 함께 있는 두 사람이 너무 좋아서 나 자신 이상으로 두 사람을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것이 내 안에 있는, 단 하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 2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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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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