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 호랑이덫 부크크오리지널 5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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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읽게된 두번째 이야기라 인물에 대한 해석, 시대적 배경에 대한 해석이 잘못 자리 잡을까봐 걱정이 앞서 리뷰를 찾아보고선 꽤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줄거리에 나도 모르게 1권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내 손은 허락도 없이 1권을 장바구니에 담아 버렸다.ㅎㅎ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 러시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세르게이 홍과의 약속으로 은일당을 나서려던 에드가 오는 경성에 호랑이가 나타나 호랑이를 소탕하기 위해 남산을 순사들이 지키고 있고 순사들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잡아 문초할거라는 소문이 있다며 외출을 만류했던 선화 몰래 창문을 이용해 밖으로 나서게 되었다.
밤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다시 은일당으로 돌아가려던 그순간 총소리를 듣게 되고 한순간에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된다.
순사들이 은밀히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세르게이 홍이 범인으로 의심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에드가 오는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 이제 더는 탐정 놀음을 할 생각이 없다. 나는 그저 친구가 어쩌다 경찰의 주목을 받고 말았는지 알아보려는 것뿐이다." - 112p



모던보이 하면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영화가 생각이 나서인지 자꾸 에드가 오 얼굴에 박해일이 보여서 이상하게 정이 갔다.ㅋㅋ

어딘가 좀 허술하고 모던~만 외치는 에드가 오 에게 왜 자꾸 살인사건 같은 중차대한 사건에 연류되는 건지!
사건의 진상을 알기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어째 결과는 항상 제자리 걸음인 모습에 주인공 맞아? 하면서 의심하게 만들지만.....
이상하게 그에게서는 우리나라 특유의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만약 그의 곁에 선화가 없었다면?
이야기만 듣고도 딱딱딱 진실을 알아보는 선화를 지켜보며 그녀의 날카롭고 정확한 추리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연주...
익숙한듯 낯선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사연이 궁금해~

또하나 관전 포인트는 에드가 오의 연인 찾기였는데 나의 희망사항 이였나 보다.
다음편엔 꼭~
(선화의 연애는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연애일 같고 연주와는 뇌쇄적일것 같은데....ㅎㅎ)

관동대지진...
일제는 한국인 폭동의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계엄령 선포에 군대, 경찰, 자경단이 앞장서 수많은 한국인을 학살한 사건을 에드가 오의 에피소드를 얹어 다시한번 그때의 그 참상과 처참함을 되새김 하게해 울컥했다.

등장인물이 적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름에 쉽게 풀어주는 전개방식 때문에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것 같은, 묘한 매력이 가득한 '1929년 은일당 사건기록2'

처음부터 의심했던 살인범!! ㅋㅋ
나의 예감은 적중했는데!!
과연 세르게이 홍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어쩌면 나도 모르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던 건지도 모르지." - 69p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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