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이돌 - 누가 당신의 소년을 죽였을까
서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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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보면 달달한 로맨스인데 내용은 이 보다 더 자극적이고 이 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충격적이였다.



표면적인 이유는 양준우를 독살한 범인을 찾는거지만 목적이 있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이였기에 살인범보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바쁜 그들을 보며 이런일이 가능한가? 싶다가 가능하니까 책으로 나왔겠지? 하며 오락가락 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방송해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막장중에 막장!!
연습생 각자의 악플러들을 조수라고 속여 연습생들 옆에서 그들이 범인인 이유를 찾게하기도 하고 각자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모습에 사람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달아서 이어지는 사건들 역시 도가 지나치다란 생각에 할말을 잃었다.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드는 생각은 이런일이 비일비재 연예계에선 일어나고 있을거란 생각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큰돈을 받고 순위를 조작한 PD, 도가 지나친 악플러와 확인도 하지 않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아낸 기사들.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지키기 위한 삐뚤어진 팬심.
시청률이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덤비는 방송국 등 이게 말로만 듣던 전쟁터 인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한발 떨어진 곳에서 이 모든걸 관망하며 맹렬하게 비난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는듯 해 할말을 잃고.... 씁쓸했다.




이건 찐이다!! 싶을 정도로 리얼한 묘사와 이상한 기대심리를 갖게하는 디, 아이돌은 책을 다 읽을때까지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흡입력+가독성 최고)

한때 TV채널을 돌릴때마다 나왔던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오디션에 진심인 우리나라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인 듯 했다.

그런데 양준우는 누가 무슨 이유로 죽인걸까?
연습생 중에 범인이 있긴 한 걸까?




"이 세계에서 연예인은요, 어느 정도는 사람이 아니어야 해요. 사람으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는 걸 포기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순간이 와요.” - 129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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