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즐겨 읽는 책이 추미스인데 이제서야 마이클 코리타의 작품을 만나게 되다니! (완전 감개무량)
마이클 코리타는 영미 스릴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중 한명으로 에드거 상, LA타임즈 도서상 등을 수상한 아주 핫 하면서도 다재다능한 작가이다.
작년에 출간된 #내가죽기를바라는자들 과 마찬가지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각본을 직접 쓴다니 확실히 영미 스릴러 소설의 거장답다란 생각이 들었다.



라워리 그룹 소속 비행기 조종사 였던 니나는 라워리회장 아들이 저질렀던 살인을 법정에서 증언하려다 라워리가 고용한 킬러에게 '위장 살인'을 당한다.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자취를 감추는 조건으로!
그렇게 니나는 죽고 리아로 살아가길 10년.
남편 더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되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라워리가 보낸 킬러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우아~ 이래서 사람들이 스릴러 소설의 거장이라고 하는구나!!
사실 480페이지가 넘는 책을 받아보고 살짝 걱정이 앞섰는데 웬걸!
범인이 밝혀지고 반전을 기다리는 스타일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딱 2부까지만 읽고 자야지 했는데 이건 뭐 리아가 쫓기게 된 배경과 댁스 블랙웰이라는 청부업자의 정체가 궁금해 결국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다!

글로 읽지만 영상으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절경을 디테일하게 잘 그려주더니 그 멋진곳에서 숨막히는 추격전이라니!
사실 나는 카누 타는 모습, 보트 타는 모습이 자꾸 그려져 글을 읽으랴 상상하랴 넘 바빴다.
아!! 수상비행기의 모습도.

시시각각 좁혀오는 청부업자들의 추격과 모성애로 똘똘뭉친 리아,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당최 알수없었던 댁스까지 이 삼각형의 구도가 어찌나 살떨리던지!!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중심축과는 관계없는 더그의 인생이 왤케 서글프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ㅠㅠ
말벌이라니ㅠㅜ
가끔 이렇게 이상한데 꽂혀 감정소비하는 나.




끝을 향해 갈수록 점점 고조되어가는 분위기, 회피와 도망으로만 긴 시간을 보내다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나서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리아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것 같아 넘 좋았다.
그리고...
어쩜 댁스 블랙웰의 또다른 이야기가 그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뭐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으니까!

분명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의 끈을 끝까지 놓지못하게 한부분은 역시 최고였다.

내가 상상했던 만큼만 영상으로 담으면 좋겠는데, 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넘 기대된다.


"아이들을 위해 죽는 걸로 충분하지 않다.
그때 알아야 했던 것을 이제야 알겠다.
자식을 위해 죽는 엄마는 좋은 엄마가 아니다.
좋은 엄마란 자식을 위해 살인도 불사하는 엄마다." - 304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