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델라니 가족에게서 우리 가족의 느낌을 받았다.
가족이 많으면 다 그렇듯 유독 친한 가족이 있고 뒤에서 험담을 하다가도 위급사항이 발생하면 응집력이 대단한게 우리가족의 특징인데 델라니 가족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다가 부모님의 집에 무슨일이 생기면 열일 제쳐두고 모두 모여 가족회의를 하며 머리를 맞대는 모습에서 그렇게 느낀것 같다.

삶의 대부분을 테니스와 함께 살았던 조이는 은퇴와 동시에 삶의 단조로움과 외로움에 잠식되어 도움이 필요한 낯선여자를 집에 들이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서부터 델라니 가족에게 믿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역시 낯선 사람을 들이는 건 있어서는 안될 일.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관계기관에 적절한 도움을 요청하는게 최고라고 어르신들께 각인 시키는게 최우선 인듯!)

부부싸움 후 실종된 조이.
범인으로 몰리는 스탠.
4남매는 조이의 부재를 두고 각자의 시선으로 가족의 문제들을 재해석하기 시작하며 비로소 지난날의 문제와 비밀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 그 과정과 비밀들이 너무 사실적이여서 깜짝 놀래기도 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궁금증에 허덕이게 해 6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을 내려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과연 조이는 어디에 있는걸까? 라는 궁금증과 부부간의 믿음과 신뢰가 결혼한 한 사람으로써 너무 부러웠기 때문이였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은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가족의 이야기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든 아주 멋진 작품 이였다.

과연 가족 각자가 품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사반나는 조이의 실종과 관련이 있는걸까?
스탠이 범인 인걸까?
조이는 살아 있는 걸까?


출판사로부터 책을(가제본)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