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하우스 안전가옥 오리지널 14
김효인 지음 / 안전가옥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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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서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살인마를 쫓는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익숙하지만 사람이 아닌 말을 해 하는, 살마사건이 발생하고 살마마를 쫓는다는 이야기는 특이함을 넘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런 특이한 소재가 안겨주는 기대심리가 너무 좋다.




"혹시 서울에서 사고 치고 제주로 도망 오신 건 아니죠?" - 9p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도로 들어가면 이런말을 했던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말을 하는구나 싶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죽어나가는 말을 추적한다고 했을때 뭐 특별한 사건이 있겠어 싶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오판 이였다라는걸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12년만에 우연히 만나게 된 이준과 제인의 케미가 상당히 좋았다.

제인으로 인해 손님과는 절대 사적으로 얽히지 않는다는 크리스하우스의 금기가 깨지면서 이준의 2021년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제인과 이준의 콤비가 탐문을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을 해결했을땐 전원일기에서 나왔던 시골마을이 그려질 정도로 동네 어르신들이 정겹게 느껴졌다.
무탈하게 조용히 살고 싶었던 이준이 촉, 상상력, 오지랖을 내세워 추리에 앞장서는 제인 덕분에 얼떨결에 삼해리 해결사가 되었을땐 이준이 삼해리에 잘 녹아들었구나 싶어 내가 괜히 뿌듯해 지기도 했다.

등장인물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매력 뿜뿜하며 인간미를 드러내는데 왜 이런 마을에서 그런 무서운 사건이 일어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없는데...
하며 의심을 하기 시작할때....
양의 탈을 쓴 악마가 뜨악!!
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었는데 사실 존재감도 너무 미미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역시 사람 좋아 보이는 인물이 더 무섭다!!

중간중간 목격마의 진술등 말의 이야기는 진짜 백미중의 백미였다.

살인마가 아닌 살마마를 쫓는 이야기 라기에 가볍고 유쾌할 거라 생각했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가볍게 또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제법 묵직하게 또 유쾌하게 잘 그려져 읽을 맛이 났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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