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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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루타 덴은 집필 담당 아유카와 소와 플롯 담당 하기노 에이로 구성된 작가 유닛 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혹~ 했다.

엘러리 퀸은 사촌형제의 공동 필명이였다면 후루타 덴은 같은 대학 동기의 공동 필명이라고 한다.
역시 흔치 않은 작가의 이력과 시선강탈인 표지가 더해지니 엄청 기대가 되었다.




다소 자극적이게 시작된 이야기는 궁긍즘을 자아내는데 충분했다!

편집자 카에데와 소라파파 다나시마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각자의 시점에서 각자의 심리 상태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려진다.

누구나 쉽게 접하는 sns의 익명성을 담보로 얼토당토 않은 분노를 무분별한 악의적 댓글로 표현하는 방식 등 주춧돌이 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너무 사실적이고 실감나게 그려져 깜짝 놀램과 동시에 소름이 돋기까지 했다.

직장, 집 등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위태롭게 느껴지는 다나시마와 뭔가 말못할 비밀이 있는듯한 카에데.
각자의 사연들이 한데 얽혀 위태위태한 상황에선 나도 모르게 예민해지다가 사건이 발생했을땐 아드레날린이 폭발해 버리기도 했다.




첫장부터 깔린 복선.
치밀한 전개.
빗나간 나의 추리.
거듭되는 반전까지 정말 쉴틈을 주지 않고 휘몰아 친다.

재밌는데 소름이 돋고 소름이 돋는데 긴 여운이 남는다.
막바지엔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

다른말은 필요 없을 듯.
난 작가의 전작인 '거짓의 봄'을 꼭 찾아 볼 거다!!



< 블루홀식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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