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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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진취적이고 독립적이라 여기는 수잔을 바라보며 그래 어딜가나 이런 사람이 꼭 한명씩은 있지 싶었다.
융통은 1도 없는 원칙주의자에 삶은 무미건조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왕따의 삶을 자초하는 그런 사람.
수잔이 꼭 이랬다.
법학을 전공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 공무원이 되었고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관계보다는 서로의 사생활에 침범하지 않고 필요에 의한 관계만 맺는 수잔에게서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동생과의 흔한 유산 분쟁이 시작되는건가 싶을때 문득 의문이 들었다.
수잔은 왜 에드워드를 증오하는 걸까?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수잔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해 가기 시작했다.
초대하지 않았던 사람의 방문과 인사치레의 포옹을 받아 들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가 시작되는데 역시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급물살을 탄듯 했다.
특히 롭과의 관계에 있어 급발진이란~~ ㅎㅎ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경계하며 가시를 세우고 있는 선인장처럼 까칠했던 수잔이 점점 둥글둥글해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다.

진정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여정이 왜 이렇게 감동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한건지!!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잘 읽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영화로는 어떻게 이 이야기를 담아 낼지 너무 궁금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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