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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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구 아니 전국에서 아이들 실종사건 하면은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건은 1991년 발생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일 것이다.
'기억의 저편'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너무나 닮아있어 그때 그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마음 아픈 시간을 갖게 했다.

"그 사건은 기억에서 사라져가고 있었다." - 238p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김환기자는 사건이 일어났던 10년 전 세아이 실종사건을 취재했던 담당기자였다.
김환기자는 10년 전엔 맞아 보여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유골이 발견된 10년 후에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10년동안 쌓인 방대한 자료를 뒤져보고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닌 그는 목숨을 위협받기도 하지만 피해자 가족에게 일종의 채무감을 갖고 있는듯한 그는 끝까지 사건을 쫓는다.

사건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기에 제보가 쏟아졌고 말도안되는 제보들도 확인해야 했을 수사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을듯 하지만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만 했을까?!
그런 부모들까지 의심하는 말도 안되는 거짓 제보들.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하는 언론들은 앞다투어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거짓 제보를 보도하고 그로인한 피해보상은 누가 해야하는 걸까?

범인을 생각하지 않고 읽고 있어서 서서히 범인을 몰아 가는 과정은 긴장감을 주기위한 장치(?)쯤으로 생각 했었기에 범인이 누구 인가 보다 범인이 밝혀졌음이 나에겐 큰 반전이였다.
(그냥 열린 결말 이겠거니 혼자 단정해버린 나의 짧은 식견이란....!)

몰입감, 기독성 모두 좋아 읽기 시작하면서 막힘없이 쭉쭉 읽어 나가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지나치게 몰입이 되어 먹먹하고 미쳐버릴것 같은 기분이 든건지도 모르겠지만, 답답함과 안타까움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한참을 멍~ 하게 있었던것 같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런이야기는 책에서만 읽고 싶다.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는 역시 그 현장을 바쁘게 누볐던 과거를 토대로 쓰여져서 이지 않을까.
작가의 매력이 더 많이 드러나는 책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왜, 어제, 그 소나무 아래에서, 실종된 세 아이의 유골이 발견됐을까?" -54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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