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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셰어하우스
케이트 헬름 지음, 고유경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3월
평점 :

"셰어하우스 '염색 공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 사라네 집에서 얹혀살고 있던 임미는 룸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셰어하우스 면접을 보게된다.
2명의 룸메이트를 찾는 셰어하우스 일명 '염색공장'에서 4주간 생활하며 최종결정을 기다리기로 한다.
임미는 룸메이트인 버니스, 루카스, 카밀, 애슐리, 줌, 베로니카와 낯을 익히며 자율적이지만 엄격한 공동체 규칙에 따라 정식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방에서 우연히 ‘증거품 봉투’라는 비닐봉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곳에 어떠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경찰에 쫓기며 호텔생활을 이어가던 덱스는 임미와 마찬가지로 염색공장에서 4주간 생활하며 최종결정을 기다리기로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할것만 같았던 염색공장에서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임미와 덱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시종일관 비밀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말할듯 말하지 않는 이들의 비밀들이 궁금해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생활방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다보면 감정다툼이 생기기 마련.
모든게 다 갖춰져 있는 염색공장도 마찬가지 였다.
미묘하게 틀어져 있던 감정의 골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겉잡을수 없게 커져만 가고 염색공장에서 가장 크게 강조했던 공동체는 결국 무너지고 만다.
아마도 각자 품고있는 그들만의 비밀들 때문이지 않을까....
기묘하게만 느껴지는 염색공장과 룸메이트들, 그리고 뭔가 악의 축이라 생각했던 관리인 한나까지 믿을사람이 한명도 없고 의심만 한가득이였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벌어지는 일이기에 임미의 불안한 심리가 나한테도 전달되는듯 했다.
중후반으로 접어들며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들을 토대로 나 또한 다른 이들과 같이 그들을 의심하며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난 헛다리만~~~
밝혀질듯 밝혀지지 않는 진실에 숨막힐때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짜릿하며 얼얼하다.

끊임없이 의심하며 추리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 읽는내내 머리속이 분주했지만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늘어지지 않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짜릿한 반전까지 골고루 갖춘 멋진작품 이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