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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평점 :

"다만 당신이 실종된 이유만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 22p
대학 연극동아리에서 만나 선후배 사이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발전한 유키 미호코와 미즈타니 가즈마.
결혼식 당일 미호코는 나타나지 않고 그녀의 행방을 아는 이는 한명도 없었다.
그렇게 30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미호코의 사진을 보게 된 미즈타니는 미호코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한번, 두번, 세번.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던 어느날 미호코에게 답장이 오는데...

사랑했기에 결혼을 약속했을 텐데 미호코에게 무슨일이 있었길래 결혼식 당일 사라진걸까 너무 많은 궁금증과 그녀의 행방이 궁금했다.
둘의 첫만남부터 연극제 이야기, 미즈타니의 약혼녀였던 유코와 어떤연유로 약혼하게 되었는지, 집안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를 메시지로 주고 받는다.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들어가도 미호코가 사라질만한 사건 같은건 나타나지 않아 뭐지? 뭐지? 하며 궁금증과 뭔가 반전이 일어날것 같아 긴장하며 읽었다.
결혼까지 할뻔했던 옛 연인이었고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인지 담담하지만 애틋한 분위기의 편지가 오고가며 혹시 30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는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후반부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여기저기서 빵빵터진다.
미호코에게 한방 맞아 얼떨떨할때 미즈타니의 강력한 타격에 ko를 당한 느낌이 들었다.
사전정보 없이 읽어야 참 맛을 느낄수 있을거란 잇님의 말을 절실하게 느꼈다!
서간체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쓰여져 짧은 시간에 몰입해서 훅~ 읽어버린 '기묘한 러브레터'
말그대로 짧은 시간에 몰입해서 반전과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그런데 진짜 실화인걸까?
어디서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어느부분이 픽션일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