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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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의 도서관이 존재하는 동안 넌 죽음로부터 보허받을 거다.

이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해." - 50P

 

반려묘 볼츠가 길위에서 죽은 다음날 노라 시드는 슬픔으로 인해 직장인 '스트링 시어리'에 지각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날 12년 11개월 다녔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다.

같은 날, 피아노를 가르치던 리오와의 수업시간에 늦게되고 그마저도 해고를 당하고 만다.

아버지의 강요해의해 시작했지만 재능이 있었던 수영, 오빠 조와 함께 라비린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회사와 계약직전까지 갔던 뮤지션, 철학을 전공해서 꿈꿔왔던 철학자, 연인 댄과의 결혼,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며 꿈꿔왔던 빙하학자 등 선택의 갈림길에서 택한 선택은 모두 재앙이였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자정의 도서관에 도착한 노라.

그곳에서 옛날에 다니던 학교 도서관 사서 엘름부인을 만나게 되는데....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 49P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내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가제본 서평단에 지원한것도 나의 선택이였듯이 사소한것부터 중차대한 선택까지 진짜 삶은 선택의 연속인것 같다.

우울증, 공황장애등 삶 자체가 어둡고 칙칙한 노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정의 도서관을 통해 죽음 외에도 무궁무진한 선택지가 있다는걸 알게된다.

재능이 있었던 수영을 계속했더라면, 댄과 파혼하지 않고 결혼을 했더라면,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했더라면, 빙하연구를 계속 했더라면 등등등.....

선택에서 밀려났던 삶을 살아가는 노라를 보며 자연스레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나의 그 삶들이 궁금해져 왔다.

운동을 계속하는삶, 결혼없이 혼자 살아가는 삶, 직장을 다니며 주말부부로 살아가는 삶, 아이 낳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삶 등 어쩌면 내 삶도 노라의 삶처럼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공간에서 또다른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냥 재밌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삶과 선택에 대한 후회와 희망을 보게 되고 줄어드는 책장이 신경쓰여 천천히 읽게 되는 아주 특별한책 이였다.

마지막 책장을 넘길때는 노라의 삶을 더이상 지켜볼수 없음에 너무 아쉬웠다.😭

결국 서평단(가제본) 신청했던 나의 선택은 옳았고 옳은 선택을 한 나는 따뜻한 봄날 기분좋은 선물을 받은듯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 봤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든 노라의 삶과 선택을 응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책(가제본)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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