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정해연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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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키지 여행이 단돈 8만원!" - 8P

 

포털 사이트마다 팝업광고를 이용해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미끼상품인 일본 패키지여행은 여행사 입사 1년차 손승욱가이드와 여행자 18명과 함께 아직 오지 않은 2명을 기다리고 있다.

출발시간이 다되어 그냥 출발하려 할때 김석일과 그의 아들이 도착해 출발하고 두시간을 달려 '근목 휴게소'에 도착.

한시간 후에 집결하기로 하고 뿔뿔이 흩어진다.

한시간 후 김석일과 그의 아들이 버스로 돌아오지 않았고 휴게소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어 본사에 보고후 손승욱가이드는 휴게소에 남고 버스기사님 인솔하에 다음 코스인 특산품 판매 전시장으로 이동한다.

 

"꺄아아악!" - 34P

 

특산품 판매 전시장에서 멸치세트를 구입하려고 버스 짐칸에 있는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려는 순간 신옥자는 피투성이의 토막난 시체를 보고 기절하고 만다.

 

은파경찰서 강력2팀 박상하팀장은 여행객들 사정청취를 진행하는 한편 휴게소에서 사라진 김석일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시작한다.

 

사건전날 김석일은 큰아들을 노모에게 맡기고 둘째와 함께 패키지 여행길에 올라 계획적으로 둘째를 살해한걸로 추정.

 

근목휴게소 근처에 위치한 오천시 태망빌라에 무장괴한 침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곳에서 온 몸에 피를 뒤집어쓴 김석일을 체포한다.

경찰에 잡힌 김석일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는데..

 

한편 아이둘을 버리고 집을 나갔던 전부인 정지원이 경찰에 연락해 찾아오고 영안실에 누워있는 아이를 보고 슬픔을 주체못해 병원에 실려간다.

그러던 어느날 정지원은 김석일을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 하는데...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 버렸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 질수있는지 보여주는 참 무섭고 안타까운 이야기ㅠㅠ

누군가 한명쯤은 아이가 학대 당하고 있다는걸 알아봐줄 법도 한데 할머니도 선생님도 무관심으로 일관. 이기적인 어른들.

이게 현실이겠지...

아이를 낳은 엄마, 아빠의 무조건 적인 모성애와 부성애는 옛말인듯....ㅠㅜ

 

초반에 범인이 밝혀지고 검거까지 일사천리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흥미진진했다.

범인 김석일이 검거된 후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는 진실들!

너무나도 잔인한 현실!

박상하팀장의 시선으로 사건을 쫓는 모습에서 '내눈엔 보이는데 박상하팀장은 캐치를 못하네' 왜 이럴까.... 아마도 박상하팀장의 가슴아픈 과거가 지금의 사건과 오버랩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고구마 100개 까지는 아니고 50개 정도 먹은 느낌!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당사자에게 듣는 진실은 내가 맞췄다는 짜릿함도 흥분도 아닌 씁쓸함 이였다.

내가 살기위한 선택이 다른 누군가에겐 지옥이 될수 있다!

확실한건 항상 어른들이 문제임ㅠㅠ

 

 

 

 

정해연표 스릴러!

초반엔 강렬한 임팩트! 후반엔 몰아치는 긴장감! 이번에도 특징을 잘 살린듯 시간을 도둑 맞은 느낌이 들정도로 푹~ 빠져 탐독한 멋진 작품이다.

이런 느낌 받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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