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스튜어트 터튼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숲속에서 눈을 뜬 나는 애나라는 이름만 기억할뿐 모든기억을 잃은채 헤매던 중 한 여인의 살려달라는 말과 비명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하던중 총소리와 함께 여인의 비명도 끊기고 나의 다리도 얼어붙어 버리고 말았다.

두려움에 꼼짝도 못하던 그때 뒤에서 살인범이 동쪽으로 가라는 말과 나침반을 건네주고 나는 차마 그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쳐 블랙히스에 도착하게 된다.

블랙히스는 피터 하드캐슬과 헬레나 하드캐슬이 19년만에 파리에서 돌아온 에블린 하드캐슬의 축하파티 겸 그녀의 약혼발표를 겸한 가장무도회가 열리는 곳이자 19년전 하드캐슬 부부의 막내아들이 살해당한곳 이기도 하다.

블랙히스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며 나의 이름이 에이든 비숍이라는걸 알게되고 에블린 하드캐슬의 살해사건에 얽히며 에이든은 잠이들고 깨어 날때마다 여덟명의 타인의 몸에서 깨어나게 된다.

(여덟명의 호스트는 첫번째 숲에서 깨어났던 겁쟁이 세바스천 벨, 화가에게 습격당한 집사 콜린스, 돈 많은 한량 도널드 데이비스, 혼자서는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은행가 레이븐코트 세실, 인간말종 조너선 더비, 변호사 할아버지 에드워드 댄스, 경찰 짐 래시턴, 집사 콜린스를 습격했던 화가 그레고리 골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이든의 성격보다는 호스트들의 성격이 더 강해지기도 한다.

그러던중 풋맨이 에이든과 애나를 찾아다니며 에이든의 호스트를 한명씩 한명씩 제거하기 시작한다.

풋맨이 호스트를 죽이거나 저녁 12시이후에 잠이들면 그 호스트엔 에이든이 다시는 들어갈수 없는걸 알게되고 에이든은 필사적으로 이곳을 탈출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가끔씩 에이든을 찾아와 애나를 믿지 말라며 혼란만 안겨주고 떠나는 흑사병의사와 에이든에게 자기가 마지막 호스트라며 정보를 요구하며 잘못된 지시를 내리는 대니얼!

흑사병의사는 제일먼저 에블린 하드캐슬을 죽인 범인을 알아오는 사람 딱 한명에게 이곳에서 탈출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한다.

경쟁자는 에이든 포함 3명!

에이든은 애나에게 꼭 함께 탈출하기로 약속을 하는데...

과연 에이든은 주어진 시간 8일동안 옥죄어오는 풋맨을 피해 블랙히스를 탈출할 답을 찾아올수 있을까?

 

책을 받아보고 깜짝놀랬다!

세상에나 650페이지가 넘는! 이것은 '벽돌책'이였다!ㅎㅎ

읽기전 설마 이 두께에 재미없지는 않겠지 살짝 걱정을 했지만 영국에서만 200 만부가 넘겨 팔렸다니 기대치가 높아지는건 당연했다.

일곱번의 죽음이 과연 뭘 뜻할까 궁금함이 하늘을 찔럿는데 이런거였구나~~ㅎㅎ

'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은 초반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따라가기 힘들정도로 등장인물이 많고 복잡하다.

똑같은 사건을 각 여덟명의 호스트를 통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각자 성격에 맡게 사건을 정리, 해결하려는 모습이 잘그려져 그여정을 따라가긴 어렵지 않았다. 다만 집중력은 필수!!

깨어나서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과정은 호스트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집사 콜린스를 그레고리 골드가 습격한 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은 모두에게 각인된 사건이라 서로의 입장에서 재밌게 잘 그려진듯 하다.

또 호스트에 따라 하루 대부분을 잠에 취해있는 콜린스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든 한가지 단서라도 더 확보해 우위에 놓이기 위해 하루종일 분주하게 움직인 래시턴이 있어 이들의 조합은 꽤 그럴듯 했다.

시도때도 없이 턱 끝까지 차고 올라오는 풋맨의 설정은 대만족이다.

책을 읽으며 풋맨이 등장할까봐 걱정까지 했다면 말다한것 아닐까?ㅎㅎ

풋맨이 등장하면 꼭 피를 보게되니까....

에이든의 여정을 호스트 여덟명과 숨가쁘게 쫓다보니 사건은 해결되고 모든 진실이 수면위에 떠오르게 된다.

그 사이 에블린은 일곱번의 죽음이 맞이 했다니....

에이든의 과거와 애나와의 관계!

19년전 블랙히스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과 진실!

그리고 에블린의 살인사건!

그리고 암울하기 짝이 없이 블랙히스까지!

모든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반전이 일어난다!

소름~~!

어떻게 이런 반전을 일으킬수 있는지 다시한번 감탄을 했다.

영화를 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정도로 잘 쓰여진 멋진 책인건 확실한것 같다.

집중력이 필요한 매력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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