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우노메 인형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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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소설을 그것도 장편으로 읽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모두 잠든시간 '즈우노메 인형'을 읽은건 탁월한 선택이였다와 미친짓이였다를 계속해서 오가게 만들었다.

혹시 읽을 계획이신 분들은 꼭 밤에 읽으세요~ㅎ

 

《월간 불싯》이라는 호러전문 잡지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는 후지마는 마감일이 코 앞인데 연락두절된 유미즈 작가를 찾아 아르바이트생 이와다와 함께 작가의 집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마주한건 기이한 형태로 죽어있는 유미즈와 불에타다 만 육필원고 였다.

일주일 후 이와다가 후지마에게 그 육필원고를 스캔한 원고를 건네며 유미즈의 죽음과 관계 있다며 읽기를 권한다.

후지마는 업무가 손에 작히지 않아 이와다가 놓고간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기리기 리호라는 중학교 2학년이 쓴 '즈우노메 인형'이라는 도시전설 이였다.

그후 후지마는 틈틈이 원고를 읽게되고 갑자기 이와다가 일하다말고 사라지더니 전화로 즈우노메 인형과 붉은 실이 보이기 시작했고 곧 죽을거라는 말을 하더니 유미즈 처럼 기이하게 죽은모습으로 발견된다.

후지마도 그 원고에서 즈우노메 인형과 관련된 부분을 읽은후 검정색 후리소데를 입은 단발머리 인형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 4일후면 죽게되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지금 즈우노메 인형을 보고 있다. 그게 무슨 뜻인지 깨닫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 163p

그후 불안함을 느낀 후지마는 유미즈의 후임 노자키 작가와 그의 약혼녀이자 영능력자인 마코토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셋은 저주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중 노자키와 마코토에게도 검정색 후리소데를 입은 단발머리 인형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주는 인간이 만들어 내는 거야.

     -

우리 눈에는 안 보여. 그래서 골치 아프지." - 13P 

리호와 후지마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되는데 읽으면서 시선을 돌리면 검정색 후리소데를 입은 단발머리 인형이 있을것만 같아 한시도 눈을 뗄수 없었다.

내가 왜 밤에 읽기 시작했을까 내 발등을 찍으며.....

그래도 미스터리적 요소가 많아 무섭다가도 베일에 쌓인 저주를 푸는 방법과 그 근원지를 함께 찾아 나서는 재미가 쏠쏠하다 못해 최고였다.

가정문제와 학교내 왕따까지 현실에서도 흔히 찾아볼수 있는 안타까운 일들....그래서 쉽게 감정이입 된듯하다.

후반부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보통 호러잡지 편집장이 남자일까? 여자일까?

난 한치의 의심도 없이 월간 불싯 편집장은 남자일거라 생각했다.

왜그랬을까....

어찌되었든 이렇게 첫번째 반전(나에겐)이 일어나더니 뒤이어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반전이 찾아왔다! 소름~~

이렇게 생각도 못했을때 맞이하는 반전은 역시 최고!

또한가지 재미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괴담이야기와 영화까지 그때 그시절이 생각나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공포, 미스터리, 반전, 재미를 모두 갖춘 '즈우노메 인형'

공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굉장한 만족감을 줄듯!

꼭 읽어보시길~

나에게 있어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형은 '사탄의 인형' 하나 였는데 오늘부터 '즈우노메 인형'도 추가해야 할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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