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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ㅣ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평점 :

죽이기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인 팅커벨 죽이기!!
내가 생각하는 팅커벨은 착하고 예쁜 작은요정 인데...누가? 왜? 팅커벨을 죽이려하는 걸까? 혹시 피터팬이? 웬디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결코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온 걸 환영한다."
피터 팬은 천진난만 하면서도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 28P
지난 모험이 끝난 후 피터 팬은 봄철 대청소를 할때 웬디를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건망증 심한 피터 팬은 여름이 되어서 웬디를 데릴러 왔다.
네버랜드로 가는 중 피터팬이 배고픈 웬디와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있는 도마뱀을 잡아 오지만 착한 웬디와 아이들은 도마뱀'빌'을 먹을수 없어 함께 네버랜드로 향하게 된다.
한편 네버랜드에서는 해적과 붉은 피부족간의 목숨을 건 살육전이 벌어지고 팽팽하게 맞서던때 피터 팬이 돌아와 상황을 정리한다.
피터 팬은 웬디와 빌, 아이들과 함께 '인어의 만'으로 훈련을 다녀왔는데 팅커벨이 살해되어 발견되는데...
피터 팬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죽는건 엄청난 대모험'이라고 이야기하던 피터 팬을 의심하지만 말을 꺼내지 못하는데....
"그럼 이제 결정됐군." 피터가 선언했다.
"내가 탐정이고 빌이 왓슨이야. 자, 수사 개시다. 반드시 범인을 붙잡겠어! -122p
"네버랜드의 꿈을 꾼 적있는 사람은 솔직히 말해 주세요. 일단은 상황 파악이 먼저 입니다." - 101P
이모리는 꿈에 등장하는 도마뱀 '빌'이 자신과 기억을 공유한다는 걸 알게 되고 같이 공부하는 대학원생중 자신과 같은 '아바타라'가 있다는걸 알게된 후 지구에 아바타라가 더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모리는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근처 온천마을에 오게되고 그곳에서 후쿠선생님과 스라이, 도모코등 여러친구들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던중 야기하시라는 친구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이모리는 빌이 살고있는 네버랜드에서 '살육전'중 죽은 랄프가 떠오르고 야기하시라가 랄프의 아바타라 라는걸 알거된다. 그런데 밤사이 폭설이 내려 여관에 갇히고 마는데...

내가 알던 피터 팬은 없었다.
타인의 고통에대한 인지와 공감능력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고 오히려 폭력과 살인을 밥먹듯 저지른다. 그것도 아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이 죽인 이는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내 동화 속 판타지가 여지없이 와장창 깨져버렸다.
역시.....이 책에서 가장 큰 재미는 아바타라를 찾는게 아닐까?
책속에서는 이모리가 열심히 팅커벨을 죽인 아바타라를 찾고 나는 그 뒤에서 열심히 매치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ㅎㅎ
이모리가 던져주는 단서로 매치시키는건 생각보다 어려워서 엉뚱하게 매치시키고는 '틀렸네!'하며 혼자 멋쩍게 웃곤했다.
특히 웬디의 아바타라는 충격 그자체였다.
두 인물이 어느정도 성격도 비슷하고 '그래 그럴줄 알았어!'라고는 못할지언정... 이건 충격 그자체였다.
나에게 반전 포인트는 바로 여기였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네버랜드에서는 팅커벨을 죽인 범인을 현실에서는 팅커벨을 죽인 아바타라를 찾을 수 있을까?
찾는다면 어느곳에서 먼저 찾을까?
범인을 찾으면 피터 팬은 그의 방식대로 범인을 죽이는 걸까?
혹시...
진짜 후쿠선장이 살아 있는게 아닐까? 그의 시체를 누가 본건 아니니까... 의심하면서 그가 언제 어디서 뿅 나오나 긴장하며 읽기도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증이 증폭 되어서 인지 빨리 뒷이야기를 읽고 싶은맘이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장이 날개돋힌듯 휘리릭 넘어갔다.
흡입력 가독성 거기에 긴장감까지 어느 한가지 빠지지 않는 '팅커벨 죽이기!'
상상이란걸 하면 할수록 소름돋게 만들어 주는 늦여름인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인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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