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훔쳐보는 여자'로 처음 만나봤던 '민카 켄트'작가의 작품을 신간소설 '내가 너였을 때'로 일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훔쳐보는 여자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도 있고 출판사에서 제공한 카드뉴스를 보고 묘한 흥분과 떨림을 느꼈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다.외조부모와 자란 브리엔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남부러울것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늦은밤 퇴근길 강도의 습격을 받은 브리엔은 기억장애와 불안증, 편두통과 불면증까지 여러가지 휴유증에 시달리게 되어 집콕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어느순간부터 친구들과는 연락이 끊기고 오로지 삶의 낙은 궁전같은 집에 6개월전부터 함께 살고있는 세입자 이자 동거인 나이얼을 보는것 이다. 어느날 브리엔에게 임대주택 서류, 열쇠와 쪽지가 도착한다.브리엔은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강도사건을 생각하며 혹시 그때 잃어버린 신분증으로 인한 신분도용이 아닐까 걱정하며 SNS를 찾아보는데 나를 사칭한 그녀는 나의 먼 친척과도 교류하는듯 친구맺기가 되어 있었다.브리엔은 서류에 나와있는 주소지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여자를 발견하게된다.똑같은 차를 몰고다니고 사소한 버릇과 즐겨사용하는 악세사리까지 같은걸 하고다니는 여자....심지어 직장도 내이름으로 다닌다!!브리엔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데...누군가 자신을 사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떤 기분일까?생각만으로도 소름끼친다!와~~책 읽느라 밤을 꼴딱 샜다.원래 계획은 1부만 읽고 자야지 하며 책을 폈는데...1부는 브리엔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니 너무 그녀에게 동화되지 말아야지 하며 읽어내려가기 시작!어느순간 나는 범인을 예측하고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는데....'어~ 어? 어! 이건 너무 이르잖아!!'내가 예측한대로 너무 빨리 밝혀져 이건 아니다 싶어 한번 더 꼬아서 생각!!이렇게 읽어 내려가다보니 잠잘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범인을 너무 일찍 오픈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두사람의 교차시점으로 점점 고조되어가는 분위기, 브리엔이 강도사건이후 갇혀사는 삶에서 뛰쳐나와 응징하려고 고군분투하는것 모두 좋았다.특히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의 끈을 끝까지 놓지못하게 한점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