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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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러브스토리보다 더 심쿵하고 더 애틋한 이야기는 없을거란 생각 때문인지 남들의 사랑이야기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랬는데...

웃을 일 없는 요즘 덩달아 감정도 메마르다 못해 쩍쩍 갈라지는 것 같아 특단의 조치로 남의 사랑이야기를 엿보기로 했다.

얼마만에 읽는 연애소설인지~

이제 잠자고 있는 나의 연애세포를 깨워 몽글몽글해져 볼까~

요즘 연애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것 한가득 안고 읽기 시작했다.

 

" 잘먹고 잘살아라. 나쁜새끼." - 10P

 

30대 초반의 수아가 결혼이야기가 오가던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헤어진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다.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는 걸 지켜보며 언니같은 맘에 수아가 안쓰럽기도 하고 어떻게 저렇게 남자보는 눈이 없을까 속상하기도 했는데 결국 독자도 만족할 만한 남자를 만나 맘편히 책을 덮을수가 있었다.

 

"난 다르다니까. 네가 만났던 사람들이랑." - 215P

 

남들처럼 평범하게하는 연애가 수아에게 허락되지 않은듯 했다.

빼어난 외모에 31살의 패션회사 팀장인 수아와 그에 뒤지지 않는 스펙을 지닌 남자들....보통의 연애를 하기엔 남, 녀 모두 가진게 많고 잘나서 인듯 하기도 하다.

그래서 일까?

공감되는듯 하면서도 그냥 겉도는 느낌이 드는건..

아니 어쩌면 요즘 연애가 우리세대가 했던 연애와 많이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내 연애담이 떠오른다.

남들 다하는 사랑이 왜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는지...

수아도 누구못지 않게 힘들게 빙빙돌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으니 호기심이라도 곁눈질 하지않고 그사랑을 꼭 지키길 바래본다.

 

오랜만에 십년이 훌쩍지난 남편님과의 사랑도 꺼내서 생각해보고 너무 좋은 시간이였다.

메마른 가슴에 단비가 내린듯 갑자기 남편님 잘생긴 얼굴이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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