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탐정 마환 - 평생도의 비밀
양시명 지음 / 몽실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단편소설로만 만나봤던 양수련작가님의 작품들!

그러다 연작소설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을 만나게 되었고 소설 속 두주인공의 매력에 흠뻑 매료되어 할과 환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나의 간절한 바램에 응답을~~^^

커피를 좋아하는 유령 '할'과 간절하게 친구를 원했을때, 나타난 할을 위해 바리스타가 된 '환'! 이 둘의 조합은 생각하면 할수록 특이하고 맘이 쓰이고 지켜보고 싶어진다.

'바리스타 탐정 마환[평생도의 비밀]'이 그래서 더 반갑고 기대 되었다:)

 

"혹시, 노비의 평생도를 아시오?"  - 32P

 

모성애 관련 책은 쉽게 찾아 볼수 있으나 부성애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바리스타 탐정 마환은 개화기 시절에 백정인 아비와 아들 재령에 대한 이야기, 환이 노비의 평생도를 찾는 이야기, 환과 마교수의 이야기 이렇게 여러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다 어느순간 딱 맞물려 종국엔 한뿌리에서 파생된 이야기이며 또 모두 부성애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모라면 응당 내아이가 호의호식하길 바랄것 이고 그보다 좀 더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을것 이다.

노비의 평생도는 조금은 다른 상황인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한 아들을 기리며 만들어 졌지만 그의 속 깊은 뜻은 같을것이라 생각한다.

칠순을 바라보는 아비가 이제 다섯살된 아들을 위해 노비의 평생도를 찾는 맘도 알듯 하다.

그런데 되짚어 보면 노비의 평생도를 가지고 있을땐 흥해도, 없어지면 망하게 되는데 과연 그게 아들을 위한 일일까?

환과 마교수....할말은 많으나 차마 입에 담기 그러니 생략....쉽지는 않겠지만 가까워 지리라 믿는다.

 

읽기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역쒸!!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할'과 '환'!!

몰입력과 가독성이 뛰어나 책이 훌훌 읽혀 방심한 순간 작가의 말을 읽고있는 나를 발견 하게 된다.

내가 그랬으니까~~~

이렇다할 반전은 없는데...왜 이렇게 커다란 반전을 맞은듯한 느낌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 두 캐릭터에서 벗어날 준비가 안된듯 계속 귓가에 투닥거림이 들리는 듯 하고 할이 진상 손님에게 삿대질하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나는 또 다음 이야기가 듣고 싶어진다.

다음편...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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