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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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고 딱 드는 생각은...

책의 판형이 생각보다 작다.

들고 다니기 편하겠다.

책 겉표지 뒷장이 잘못 재단되어 삐뚫어져 신경이 쓰인다.

책 장 두께감이 맘에 들어 넘길 '맛'날듯 하다.

그 환자는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 공포 게시판 ' No Sleep'에 연재되었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베스트글에 선정되어 소설책으로 출간되었다.

특히 20세기 폭스에서 영화로 진행중이라니 어찌 기대를 안할 수 있을까...

 

" 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 글을 쓴다." - 프롤로그 중

 

셰익스피어 연구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약혼녀 조슬린과 헤이지기 싫어 그녀의 집 근처인 코네티컷 주에 있는 주립정신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파커는 출근 첫날 스트레쳐카에 줄로 묶여 어딘가로 옮겨지는 간호조무사를 보게 된다.

 

정신 병동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든 병원에는 꼭, 반드시, '그 환자'가 있기 마련이다. 정신병원임을 감안하더라도 유독 이상한 환자. - 28p

파커는 6살때 병원에 들어와 30년 넘게 병원에 수용되어 있는 그 환자에 흥미가 생기고 주치의가 되고 싶어 그 환자의 투약간호사인 네시에게 치료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가 면박만 당하고 만다.

다음날 네시가 그 환자의 방에 다녀온 후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혼란과 공포를 느끼며 파커는 병원장 로즈에게 그 환자의 주치의가 되고싶다고 부탁을 하게되고 결국 주치의가 되어 첫 상담한 그날 파커는 어릴때 조현병으로 병원에 수용되었던 엄마가 나오는 악몽을 꾸게된다.

그리고 두번때 상담한 이후 파커는 그 환자에게 점점 빠져들어 가는데....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그 환자에게 왜 파커는 흥미를 느끼는건지...

명문대생이 알아주는 병원에서 수련까지 했으니 자신은 똑똑하고 모든병을 고칠수 있다는 자만을 했던걸까...

병원에서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둔 이유가 있을건데...

 

"무슨일이 있어도 괴물을 본다는 아이에게 너의 상상일뿐이라고 말하지 마라.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사실이라면 여러분의 아이의 무덤을 파는 걸지도 모르니까." - 에필로그 중

 

프롤로그를 읽으면서부터 빠져든 것 같다.

처음부터 나의 촛점은 그 환자가 왜 특별관리대상이 되었으며 과연 정체가 뭘까 였다.

파커가 들려주는대로 혼자 상상하며 읽으니 더욱 섬뜩해져 순간 등골 오싹!! 소름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읽어서 더 재밌게 읽은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그 환자의 정체!!

그리고 나의 혼란스러움!!

정말 몰입도 잘됐고 가독성도 뛰어나 그 환자의 정체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어 있었는데ㅎㅎ

예상하지 못해서 였을까?

한참동안 눈만 꿈벅꿈벅ㅎㅎ

폭염특보가 내린 요즘 더위를 이길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너무 대놓고 공포공포 하는것보다 생각하면 할수록 소름돋는 책을 읽는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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