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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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라피스트(심리치료사)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마음이 나아지도록 돕는다.

그런데 내 마음이 어지럽다.

 

사람들의 마음이 나아지도록 돕는 심리치료사인 사람이 무슨일이 있었길래 마음이 어지러운걸까 궁금했고 또 심리학 박사가 쓴 정통 심리스릴러라기에 기대감을 가득안고 읽기 시작했다.

심리상담사 사라는 오슬로에서 건축가인 남편 시구르와 그의 외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집에서 살고 있다.

 

시구르가 친구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산장으로 스키를 타러간다며 새벽에 출발한날 사라는 3명의 환자와 상담을하고 스포츠센타에 다녀오는길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네, 우리는 그냥... 토마스랑 나는 궁금해서요.

혹시 시구르한테 연락 왔나요?"  - 45P

 

 

새벽에 만나 출발했고 산장에 잘 도착했다는 시구르의 음성메세지를 받았던 사라는 처음엔 시구르의 친구들의 장난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진료가 끝나고, 그리고 스포츠센타에 가면서 전화 했을때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걸 생각하며 집에가서 전화해보기로 한다.

집에 도착 후에도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사라는 시구르가 거짓말 했다는 사실과 불안함에 술을 마시고 급기야 시구르가 보낸 음성메세지도 지워버린다.

다음날 시구르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다는 안내메세지가 나오고 불안한맘에 언니 안니카에게 가고 언니와 함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 경찰이 찾아오는데....

남편의 실종과 함께 알게된 거짓말.

사라가 남편과 함께했던 과거와 실종된 현재를 오고가며 들려주는 본격 여성심리스릴러로서 흡입력이 뛰어나다.

심리스릴러의 특성상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사라의 시점으로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이야기는 진행된다.

주위사람들의 심리나 행동을 알수없어 답답하긴 했지만 심리스럴러의 묘미이자 미지막 반전을 위한~~

"그는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뭐?

남자들이 거짓말을 한다면

그 첫번째 대상은 그들의 아내가 아닌가?"

진짜? 왜? 남자가 거짓말을 하면 첫번째 대생이 왜 아내야?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다는건 아내가 싫어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인데..,

하면서 의문을 갖고 시작된 사라와의 동행에서 사라가 느꼈던 불안감, 배신감등 그녀의 심리상태가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달이 되었다.

특히 남편과 함께 사라졌던 도면통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고 냉장고 앞에 붙여 두었던 사진이랑 옆서가 없어진걸 알았을때, 그리고 새벽에 위층 다락방에서 누군가의 발소리를 들었을때 사라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서가 아닌 누군가가 있다는, 뭔가가 있다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뭔가가 있을듯 있을듯 하다 뒤통수를 제대로 맞는 반전이 일어난다.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다.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의심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으나 그 대상은 오 마이 갓!!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용의자가 되고 그 사람이 범인이겠거니 하며 넋놓고 있다 또다시 뒤통수 제대로 맞고 큰 코 제대로 맞은듯한 결말!!

범인은 정말 단한번도 생각지도 않았던 인물이였다!!

예측할 수 없는 심리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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