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체인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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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줄 모르고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집콕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책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을까...

여름이 좋은 이유가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제일은 역시 장르소설이 많이 출간되서 골라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거!

두 가지를 기억해라.

첫째, 네가처음도 아니고 분명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들째, 명심해라. 이건 돈 때문이 아니라 체인 때문이라는걸

- 19P

이야기는 레이철이 암수술 후 추적검사중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재검을 했고 결과를 듣기위해 병원으로 가던중 딸 카일리가 납치되었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으며 시작된다.

경찰에게 신고하거나 누군가에게 알리면 카일리를 죽인다는 협박에 레이철에겐 선택권도 없이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었다.

내 아들을 구해내려고 내가 당신의 딸을 납치 했어요.

 

내 아들도 누군지 모르는 남녀한테 납치를 당한 상태고요.

당신도 표적을 골라서 그 사람이 사랑하는 한 사람을 납치해야 해요.

그래야 체인이 계속 이어지거든요.

- 25P

 

1단계 다크웹에 접속해 비트코인을 이용해 2만5천달러를 송금하라.

2단계 딸을 구하기위해 표적을 물색해 납치하라.

이 모든일을 혼자 할수 없음에 전남편의 형인 피트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하고 해병대 장교 출신인 피트는 군제대 후 마약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음에도 카일리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데....

 

 

 

책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무조건적인 아이에대한 사랑을 담보로 부모를 범죄에 가담시켜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거나 조력자가 되게 만든다.

그리고 2부에서는 사건이 마무리 되었으나 트라우마와 체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불안함에 평범한 삶을 살수없음을 깨닫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된다.

내 아이를 위해서 못할게 뭐가 있을까...

내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나는 다른 아이를 납치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레이철처럼 잘 대응할 수 있을까?

5일동안 긴박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나 또한 숨막히게 뒤쫓았고 총기소지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음에 안도하며 카일리의 13세답지 않은 침착한 대응에 감탄을 했다.

480페이지가 넘기에 꽤 두껍지만 한번 읽기시작하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끝까지 읽게 되는것 같다.

다 읽고난 느낌은 '영화한편 제대로 감상한것 같다.' 이다.

이미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화로 만들기로 확정되었다니 곧 만나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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