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 등 여러경로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접해 읽지도 않았는데 다 읽은 느낌에 구입하지 못하고 위시리스트에서만 꿋꿋이 한자리 차지 하고 있었던 책이다.
그러다 약 한달전 '익명의 전화'를 재밌게 읽어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주문했으나 이제야 읽게 되었다.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였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무카이 사토시는 그와 함께 가와고에 역 근처 뒷골목에서 'HEATH(히스)'라는 레스토랑 겸 바를 운영하고 있다.
'바'를 담당하는 무카이 사토시와 아르바이트생 사토 고헤이, 주방을 담당하는 오치아이 와 아르바이트생 우토 메구미.
얼굴도 이름도 다 바꾸고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던 어느날 지워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통의 편지
그들은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 29P
편지지에는 그 한줄만 적혀 있었다.
주소는 없고 사카모토 노부코라고만 적혀 있었다.
사카모토 노부코는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두 범죄자가 출소하면 죽여달라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15년 전에 하게 만든 주인공 이였는데....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서도 익명의 전화와 같이 공중전화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일본엘 한번 다녀와야 궁금증이 해결될 듯 하다.
초반부터 그사람이 범인일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 긴장감이 살짝 떨어졌다.
그렇다고 재미 없다거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다만 아쉬웠던건 내가 생각했던 범인이 진짜 범인이여서 반전이 없고 이 무시무시한 사건이 단순히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라는 약간은 어정쩡(?)한 결말이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처음에 '그렇구나.' 그랬구나.' 하고 무심코 넘겼던 부분이 복선 이였다는 걸 후반부를 지나 결말에 알게 되었을때 '헉!' 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결말은 익명의 전화를 넘 재밌게 읽어 그보다 더 높은 기대치가 있었기도 했고 또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섬네일, 북트레일러 등 마케팅이 만들어 낸 결과이지 않을까....싶다.
그럼에도 가볍게 훌훌읽혀 아무생각 없이 편히 머리쓰지 않고 감정소모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