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배신 스토리콜렉터 84
로렌 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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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국 독자를 사로잡은 여성 심리 스릴러!' 라는 문구와 제목이 주는 임팩트가 상당히 강했다.

그리고 책 표지가 의미하는 바 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아들 제이미, 가정적인 남편 마크와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살고있던 테스.

남편 마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장을 가기 위해 탑승했던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 한 사건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테스는 여전히 슬픔에서 젖어 고저택에서 7살 아들 제이미와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은 테스가 평범한 삶을 살수 없을 정도로 컷고 제이미 또한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어느순간부터 말수가 줄어 들기 시작했다.

테스의 서른여덟번째 생일날이자 남편 마크가 없는 다섯번째 월요일

 

"저는 셸리이고 사별 전문 상담사예요.

영국 사별재단의 입스위치지사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따로 개인 사무실도 운영하고 있죠. 절 기다리고 계실 거라고 들었는데요."  -  46P

 

친정엄마가 보낸 사별 전문 상담사 셸리가 찾아오며 테스 주위가 변하기 시작했다.

셸리는 몇해전 아들 딜런을 잃고 가족의 도움으로 아픔을 극복해 사별 전문 상담사가 되었다며 테스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도 잘 보듬어 주기 시작했고 테스가 힘겨워하는 마크의 형 이안과 친정엄마, 오빠 샘의 전화를 대신 받아 처리해주기도 하고 늦은밤까지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하며 테스의 유일한 친구이자 안식처가 되었다.

셸리와 가까워 질 수록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끊는 전화가 자주오고 한밤중 정원에서 집을 바라보던 사람과 자신을 미행하던 의문의 남자 그리고 너무나 많은 마크의 생명보험까지...

이안과 샘은 셜리를 조심하라고 하고 요즘 들어 테스의 눈에도 셸리가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녀를 믿어도 될까?

이 모든 것이 피해망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테스가 사고로 죽은 마크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걸 상상하며 읽는데 맘이 참 많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걸 한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기에 그 슬픔이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심지어 그 상대가 너무나도 완벽한 내아이의 아빠이자 내남편이라니...테스가 상상으로나마 마크와 대화하는걸 이해할 수 있을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잃고 혼자 남겨진 여자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모든걸 다 놔버리고 싶지만 아들 제이미 때문에라도 딛고 일어서려하는 모성 심리 또한 잘 드러난다.

한발씩 전진하려 노력할때마다 알수없는 불안의 늪으로 빠져버리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옆에 있다면 꼭 안아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제목에서 오는 기대감(?)에 '도대체 누가 누굴 배신하지?' 하며 혹시 셸리가? 아니면 이안? 그것도 아니면 제이미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읽어 나갔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한 쇼킹 한 결말이 찾아 왔다.

완벽한배신!! 정말 완벽한 결말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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