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가 여기에 있다.2023년 <탱크>로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희재의 연작소설.전작 <탱크>가 소재나 작가의 시선이 너무 신선했던 기억이 있는데이 작품은 그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여실히 보여준다.이런 작가들이 있어 한국 문학이 더 풍성해지는 것일테니...우리는 더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폭력의 고통을 몸과 마음에 각인하고 살아가는 4명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연작으로 이어진다.폭력의 직접 피해자와 간접 피해자인 그녀들은시간이 지나도 그 때의 공포와 두려움을온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고 껴안고 살아간다.폭력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지니고 살지만그녀들의 삶이 온전히 무너지지 않은 것은그럼에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에 의지하며살아냈기 때문이다. 소리와 책, 그림, 나눔과 돌봄은 그녀들을 고통스러운 기억 속에서도 끝내 삶의 존엄을 지키며 살게 했고서로의 구원이 되어준다.***********참 어둡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이 책이 너무 좋았던 건 고통의 기억에 갇힌 그들이 일어나려 애쓰는이야기였기 때문....잊을 수도 없고 잊혀지지도 않는 기억이 내 삶을 장악해 무너지도록 방치하지 않았던생존의 서사.치유되지는 못했지만 아픈 기억을 작은 발판으로 삼아 다른 발판으로 올라서게 했던 용기의 서사.이렇게 어두운 세상 속에서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고 보듬어야 한다는 각성의 서사.많은 감정들이 들끓었던 이야기.작가님의 미래가 기대되는 너무 좋았던 책!!!#우리는한때같은성에살았고 #김희재연작소설#다산책방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