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스물아홉, 지방 출신의 비정규직..언제 짤려도 이상하지 않고 나이는 자꾸 들어간다.도시에서의 삶은 계속해서 궁색하고단지 '돈'이 필요하다.좀 더 나은 주거 공간과 먹거리, 입을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기본적인 욕망도늘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는 삶...내세울 것이라고는 아직 건강한 자궁 뿐인리키는 결국 대리모 출산을 선택하고의뢰자의 정자를 받아 임신을 하게 된다.그리고.....***********"대리모 출산"이라는 이슈를 다루는 책.옛날 우리 나라에는 '씨받이'라는 여성들이 있었다. 말 그대로 대를 이어주기 위해,출산을 목적으로 이용되는 여성..가난하고 힘없는 집안에서 돈에 팔려와 아이를 낳아주고는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이런 일들이 실제로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남들 모르게돈으로 거래되는 생명의 탄생..주인공 리키는 대리모가 되어 임신을 하면서많은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된다. 살아 있는 생명을 품은 몸은 뱃속의 아이와 직접 교감을 하고 살아있음을 온 몸으로 느낀다.'나'는 이 아이의 '엄마'인가 그저 중개자일 뿐인가나는 돈을 받고 자식을 파는 사람인가대리모 출산은 사회, 인권, 가족 문제 등다양한 부분에서 민감한 문제이다.대리모 본인, 의뢰한 부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이 모두에게 어떤 형태로든 상처가 남을 수 밖에 없다.불법적인 행위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갖고 싶은 부모들의 욕심.자신의 몸을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가임기 여성.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겪게 될 정체성의 혼란.누구를 어떻게 비난하고 옹호해야 할지는 독자들의 몫이다.윤리적이지 않은 행위에 대해 비판할 것인가..이런 시스템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사회를 비판할 것인가.개인의 욕심을 비난할 것인가..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많은 상황들 속에서 해답을 찾기란 어렵다.마지막 리키의 선택까지 혼란스러웠지만 인간은 어디까지 욕망하고, 그 욕망을 위해얼마나 비윤리적 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