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가 더 새롭게 보인다.우거진 나무와 운동장의 그네..영어덜트 소설상, 틴스토리킹상 수상작가#폭풍이쫓아오는밤 의 작가 최정원의 신작 소설.전작만큼이나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가돋보이고 근미래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인간의 욕망과 양심 사이의 간극을 들여다보게 한다.********근미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서울 시민 수백만명이 나무가 되어 버린다. 아직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서둘러 서울을 버리고 더 이상 감염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서울을 방벽으로 둘러싸고 봉쇄해 버린다.엄마를 남겨두고 이모와 피난을 온 '여운'은 서울에 설치된 방역 기기 '우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벽을 넘어 서울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비감염자 '정인'을 만나게 되는데....(이후 내용을 책을 읽어 보시길..)********나무로 변해버린 사람들은 햇볕을 쬐고 물을 먹고광합성을 하며 자기들만의 숲을 이루며 살아가고그 나무들을 지극히 돌보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방벽 밖의 사람들은 나무로 변하지 않기 위해 나무를 해치려 하고 반면 나무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받아들이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우리는 어느 쪽에 서 있는가 생각하게 한다.함께 살아갈 것인가 인간만 남기고 다 없앨 것인가!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허밍이 방벽을 타고 넘어 인간들의 마음을 녹이고 이기적인 마음과 욕망으로 뭉쳐진 굳은 마음을 녹여내는 따뜻한 바람이 되어가길..끝끝내 우리가 서 있고 싶은 곳은 방벽 안 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