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시작해서 자주 하라 일상러닝으로 가는 길 <러닝 챌린지 100> 리뷰

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마라닉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진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마라닉은 마라톤을 피크닉처럼 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책의 제목이 <러닝 챌린지 100>이다. 여기서 100이라는 것은 달리기를 100번 도전하는 것을 말한다. 거리나 속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100번이라는 횟수를 채운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목표다. 100번이라는 횟수가 의미하는 것은 몇 km를 뛰는가, 몇 분 페이스로 뛰는가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짧은 거리라 하더라도, 아무리 느린 달리기라 하더라도, 100번이나 되는 횟수의 달리기를 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달리기가 루틴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프롤로그에 등장하는데, 이 책은 프롤로그가 찐이다.
프롤로그에 너무 가슴을 울리는 말이 등장한다. 어쩌면 내 좌우명 순위 안에 들 수도 있겠다 생각될만큼 아주 멋진 문장이 나온다. "작게 시작해서 자주 하라"라는 이야기. 오~ (이것이 저자의 말인지, 아니면 저자도 어디선가 인상깊게 읽은 말이라서 인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좋은 문장인것 같다. 특히 나는 항상 뭔가를 시작할때, <일단 시작해 정신>이 많이 결여되어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더더욱 생명같이 와닿는 말이다. 그냥 일단 별거없이 시작을 해야 뭔가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작게 작게 짧게 짧게 치더라도 자주 자주 하다보면 습관이 되고, 그것이 쌓여 꾸준함이 되고, 결국 도전으로 받아들여져서 실패를 하든 혹은 성공을 하든 둘 중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일텐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니, <러닝 챌린지 100>이라는 책과 함께, 누구라도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달리기부터 <일단 시작해 정신>을 적용시켜보고자 한다. 한참 열심히 뛰어다녔을 때는, 하루라도 안뛰면 안될 것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튀어 나갔었는데... 한 번 달리기의 끈을 놓기 시작하니까 한없이 나에게서 멀어져버린 달리기. 한 살 한 살 더 먹기 전에 얼른 더 튼튼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라도 <러닝 챌린지 100>이라는 책을 활용하여 시작해 봐야겠다.

이 책의 짜임은 단순하다.
프롤로그가 나오고, 목차가 나오고, 1일차부터 100일차까지 기록을 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마치 런데이 어플처럼, 매일 의 기록을 하기 전에 달리기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쓰여져 있어서 하루 하루 읽어나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또 달리기에 대해 기록하는 것은,
오늘의 목표 / 일시와 날씨 / 달리기 전 체크 포인트로 수면시간, 체력 컨디션, 기분 컨디션 / 오늘의 달리기 코스, 거리, 소요시간, 평균 페이스, 달리며 좋았던 점 / 다음에 도전, 적용할 점 / 오늘의 생각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100일 동안 달리기를 도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무언가를 100일 동안 기록하는 것 또한 상당히 의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즘 어플도 워낙 좋고, 디지털 시대이니 만큼.. 스마트 기기에 기록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또 요런 것은 직접 손글씨를 쓰는 다이어리 감성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ㅎㅎ

그나저나 저자는 프롤로그와 목차에서 전혀 다른 사람의 인격처럼 나뉘어져 보인다.
아니, 프롤로그에서는 거리나 속도는 필요없다 중요하지 않다 라고 해놓고는.
목차를 보면 점점 시간을 늘리고 속도를 줄이면서 결국 마지막 챕터의 제목은 하프 마라톤 도전하기라는 ㅋㅋㅋ
약간의 모순이 있지 않나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아 생긴다 ㅋㅋㅋ
그래서 나는 그런 챕터의 제목 따위는 과감하게 무시하고,
그냥 쌩 나의 100일 러닝 기록을 해보려고 한다.
아, 다이어리가 하나 더 늘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다 ㅋㅋㅋ

[100자평] 괴물여행

괴물여행 - 그리스 로마 신화
김춘희 지음, 찬H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9월

신들의 이야기는 가라. 이제는
괴물의 시대다 ㅋ

어린이도 교양 쌓아야지 괴물 알고리즘의 끝 <그리스로마신화 괴물여행> 리뷰

괴물여행 - 그리스 로마 신화
김춘희 지음, 찬H 그림 / 더블:엔주니어 / 2025년 9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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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마이너지.
주연들의 세상은 갔다. 이제 그 주연 뒤에 있는 인물들이 부각되는 세상이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도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 신들과 싸우는 괴물들이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라는 것을 알고, 헤라가 질투가 많다는 것을 알고, 포세이돈이 바다에서 활동한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그만큼 그쪽 신들의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고, 마치 전래동화 처럼 쭈우우욱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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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리스로마신화를 웬만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괴물들의 이름 조차 처음 들어볼 것이다.
그리고 성격적으로 남들이 열광하지 않는 캐릭터만 골라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 괴물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자는 그 수많은 괴물들 중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괴물 24종(괴물은 이렇게 읽나보다)을 뽑았다.
미노타우르스, 메두사, 페가수스, 키마이라, 티폰, 케르베로스, 아르고스, 라미아, 켄타우로스, 히드라, 스킬라, 게리온, 키클로프스, 그라이아이, 엠푸사, 세이렌, 하르피이아이, 스핑크스, 바실리스크, 피톤, 사티로스, 트리톤, 탈로스, 크산토스..가 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괴물들이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워낙 좋아한 아이 덕분에 나도 그들의 이름이 아주 익숙하기에, 그들이 괴물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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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생들한테 아주 딱이다.
일단 지루하지 않다.
괴물에 대한 소개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서 그냥 술술 풀어내지 않고,
마치 채팅창에서 대화를 하듯이 (채팅만큼 짧게 질문하고 짧게 답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서술을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의욕적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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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성이 흥미롭다.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후, 챕터의 마지막에서는
괴물과 연관된 지금의 재미난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고,
<괴물 놀이터>라는 코너를 통해 미로찾기나 퍼즐 등으로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해준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괴물카드가 아닌가싶다.
그동안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 혹은 영웅에 묻혀서 자신들의 이름은 펴보지도 못한 괴물들의 카드라니.
이 얼마나 신박한 역발상인지.. 이런 재미난 것들이 잔뜩 들어있기 때문에 선물용 책으로도 추천할만한듯.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그리스로마신화 여러 버전을 100권 넘게 읽었다고 한다.
그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책 구석구석을 귀하게 읽어야겠다.

[100자평]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9월

필기체를 시작하기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체계적이고 과하지 않고!

영어 필기체노트 필사하며 익혀봐요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리뷰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9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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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해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오늘 리뷰를 쓸 도서의 쓰임새 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리뷰할 책 제목은 바로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왕자 영어 필기체 필사>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
제목 그대로,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본 <어린왕자> 책의 내용을 영어 필기체로 필사해보는 책이다.

영어 필기체는 사실 너무 멋져보여서 꼭 그렇게 휘갈겨보고 싶은데..
사실 어떻게 해야 그걸 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방법이 별로 없다.
필기체를 쓸 줄 알아야 필기체로 쓰여진 글씨도 읽을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필기체를 읽고 쓰는 것에 무지하다.
근데 왜 그렇게 필기체에 대한 로망이 가시질 않는지 여전히 필기체에 대한 내 관심은 ing 중이라는ㅋㅋㅋ

이 책 한 권으로는 필기체를 완전히 익힐 수 있다 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꼼꼼히 살펴본 결과, 이 책 한 권만 완성하면 어지간히 필기체 기본은 익힐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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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이렇다.
처음에 대문자와 소문자를 한 번씩 써보고, 그다음에는 쭉 이어쓰기를 해본다.
거기까지가 파트 1이고, 파트 2에서는 단어쓰기 연습을 한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다시 한 번씩 써보며, 대문자 연습 밑에는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 예시를 써본다.
그다음 소문자 연습 밑에는 해당 알파벳이 중간이나 끝에 들어가는 단어 예시를 써본다.
그 단어들을 직접 써보면서 꽤나 필기체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 3에서 드디어 어린왕자 본문을 필기하게 된다.
흐린 글씨 위에 먼저 한 번 써보고, 그 밑에 스스로 써보면서 이 책의 코너는 끝이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엄청나게 체계적이면서도, 과하지 않게 이끌어가기 때문에 질리지도 않는다.

필기체체 대한 관심 있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완성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