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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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로스, 그리프워크 등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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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이토 히데노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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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사람들은 어떤 그날이 떠오를까. 사실, 오늘 리뷰해볼 책제목은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인데, 표지 그림 없이 각자의 사람들은 어떤 내용을 생각할지 좀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언젠가 찾아올 그날이 의미하는 것이 내가 키우고 있는 펫(pet)이 내 곁을 떠나는 날입니다 라고 했을때, 또다시 각자의 사람들이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이 궁금해진다.

작가는 19년 5개월 동안 민트라는 강아지를 키웠고, 결국 민트에게도 언젠가 찾아올 그날이 왔다. 그로 인해 마흔 넘은 사내, 즉 작가 자신이 훌쩍 거리면서 우는 모습을 스스로 어떤 감정인지 알 수가 없어서 두려워지기 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펫 로스' 라는 상태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펫 로스' 를 충분히 겪고,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내기 위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책에서 언급하는 '펫 로스' 라는 것을 겪어봤다. 당시에는 그런 감정에 대한 이름조차 알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울음이 터져나왔을때 스스로가 너무 주책스럽다, 오바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었다. 항상 꾸엑꾸엑 감정을 삼키고, 눈물없이 웃으면서 추억을 이야기하기 까지 십 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감정은 당연한 것이기에 당당하게 슬퍼할 만큼 슬퍼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중한 것을 잃었을때, 슬픔의 과정을 제대로 겪어야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련의 과정을 '그리프 워크' 라고 말한다.

그리운 펫에 대해 글을 써서 내 감정을 쏟아내고,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하며 내 감정을 치유하고, 그들을 보내주는 이별의 의식에 정성을 다하며, 그렇게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펫 로스에 대해 아는 가장 큰 이점은, 반려동물이 죽은 후에 '지금 이렇게 슬픔 속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마음껏 슬퍼해도 괜찮다' 하고 스스로에게 '허락'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본문 중 발췌)

몇 년 전만 해도 강아지를 태운 유모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우뚱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를 태운 유모차 또한 자주 눈에 띄는 세상이다.

'펫 로스' 라는 것도 아직은 낯설 수 있지만, 결국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찾아올 그날>에 대한 슬픔을 마음껏 서로 나누며 인정하는 세상이 곧 찾아올 것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결국은 누구나 맞이하게 될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 우리 지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껴주고, 함께하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생각만 해도 슬프지만.. 슬픔 속에 따뜻함이 있던 그런 책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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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 초등 한국사 진로역사스쿨
박정화 지음, 김은주 그림, 김명선 감수 / 리프레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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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직업을 연결시킨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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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 초등 한국사 진로역사스쿨
박정화 지음, 김은주 그림, 김명선 감수 / 리프레시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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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책을 한 권 추천해 보려고 한다.

책 한 권으로 한국사도 배우고,  자신의 꿈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역사 속 한 장면을 짧게 설명해주고, 그와 연결된 직업을 제시한 후, 독후활동까지 깔끔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다는 것이 매력! 책의 제목은 <살아있는 역사 꿈이 되는 직업> 이다.

이 책의 목차는 직업을 기준으로 나뉘어져 있다. 인문사회 / 건축공학의학 / 문화예술 / 패션뷰티 / 법률공공서비스 이렇게 5가지 파트로 나뉜다. 그렇다면 각 직업들을 어떻게 역사와 연결시킬까?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하나 소개해보자면..

내가 좋아라 하는 정조대왕의 화성행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못다한 효도를 하고자 했고, 더불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도 지극했던 정조대왕.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화성으로 옮기고, 그곳에 수원화성을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성 행차 7박 8일간의 여정을 통해 어머니의 회갑 잔치 등 성공적인 행사를 이뤄낸다.

그러면서 다음 페이지에서 파티플래너가 하는 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파티플래너가 되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할 능력과 노력에 대해 또 간단히 소개해준다. 파티플래너와 연관된 다른 직업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문화여가사, 소비생활어드바이저, 여행상품개발자 등을 언급하고 / 마지막으로 자신이 만들어보는 파티기획서를 써보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은 뭐든 간단한게 포인트이긴 한데, 그래서 읽기가 편한 동시에, 가다가 멈춘 느낌도 종종 든다)

그외에도, 이순신 장군의 작전을 이야기하며 빅데이터 전문가를 / 한호와 김정희 글씨를 이야기하며 캘리그래퍼를 / 신라시대 화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 다시 한 번 등장한 정조의 장용영 부대를 이야기하며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은 아주 알차고,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역사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면 어땠을까. 여기서 소개하는 직업이 진정 미래유망직종인가. 워크북 내용을 프린트할 수 있게 제공하면 어땠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을 좀더 풍부하게 활용하기 위하여 부모의 노력 한 스푼을 더 얹어보도록 하자. 역사 이야기 더 자세하게 들려줘서 흥미를 끌고, 여기 나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하면서 충분히 활용해보자!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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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매드앤미러 1
아밀.김종일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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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주어지는 미션 덕분에 읽고 또읽고 또또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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