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지구하자 - 같이 알자 같이 하자!
정다빈.권성희 지음, 구희 그림, 문윤섭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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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구인으로서, <열두 달 지구하자> 라는 책의 리뷰를 쓰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권성희 선생님과 정다빈 선생님이 썼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추기 위한 컨셉을 정한 뒤에, 환경에 진심인 그림작가 구희 작가님까지 셋이 힘을 합쳤다고 한다. 알고보니, 구희 작가님은 <기후위기인간> 이라는 책을 출간한, 이미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훌륭한 분이셨다.

<열두 달 지구하자> 프롤로그에 나오듯이, 망가진 배가 망망대해에 떠 있을때, 그 배를 고칠 수 있는 건 배에 탄 사람 뿐이다. 즉, 지구를 고칠 수 있는 건 바로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는 것. 내가 하고 있는 지구를 위한 실천 또한 겨우 이걸로 지구에 도움이 될까 라고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한 명 두 명 세 명 그렇게 모두가 아주 작은 실천을 하여 그것들이 모아진다면, 같이 알고 같이 해서 조금씩 실천한다면, 아픈 지구가 점점 나아질 수 있게 보탬이 될 것이다.

지구를 위해 거창한 노력을 하려하지 말고, 바로 지금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당장 행동하도록 합시다!

<열두 달 지구하자> 책은, 제목처럼 열두 달 동안 지구인이 지구를 위해 지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일단, 매달 시작할 때마다 그 달에 해당하는 환경기념일을 체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8월 같은 경우에는
ㅡ8월 8일 : 세계 고양이의 날
ㅡ8월 10일 : 세계 사자의 날
ㅡ8월 12일 : 세계 코끼리의 날
ㅡ8월 22일 : 에너지의 날
이라고 나와있다.

또, 따로 8월의 작은 제목, 불을 끄고 별을 켜는 달에 맞추어 에너지 절약에 관해 내용이 진행된다. 2003년 8월 22일은 당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한 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에너지의 날이 되어서 매년 8월 22일에는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을 한다고 한다.

가끔 5분씩 소등하라 그래서 해본 적도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 날이 에너지의 날인 줄도 몰랐고 / 왜 그 날이 에너지의 날이 되었는지도 몰랐다.

이렇게 그 이유에 대해 알고 나니, 우리 모두가 지구를 위해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느끼며, 지구인들이 이제는 정말 뭉쳐야할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또 강하게 든다.

에너지의 날 외에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어스 아워(earth hour) 에는, 밤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소등행사가 /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밤 8시부터 10분간 역시 소등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불을 끄면, 세상이 깜깜해지면.. 우리는 별을 켤 수 있겠다.

더 많은 지구인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그 마음이 지구한테 내달려 가기를.

음,<열두 달 지구하자> 에서는, 지구 어린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에너지 절약에 관해 이 책에 나온 것을 이야기해보자면,
ㅡ여름에는 2도 높이고, 겨울에는 2도 낮추기
ㅡ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코드 뽑기
ㅡ5분 동안 소등하기
ㅡ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채우기
라고 되어 있다.

아마 다들 생각할 것이다. 뭐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잖아? 라고. 그렇다. 그게 맞다. 지구를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정말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 그것들을 실천해야 할 시간이다.

<열두 달 지구하자> 라는 책 한 권으로, 1년간 아이와 함께 환경기념일을 달력에 체크하고 / 지구를 위해 우리가 어떤 실천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최선을 다해 영어교육을 하루라도 빨리 해주듯이, 환경교육 역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 주어야 한다. 어릴 때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지구를 소중히 여길 수 있게 교육하여 /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부터 신경쓸 수 있게 밑거름을 만들어주자.

여전히 아름다운 지구를 소망하며.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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