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캠핑 물건 - 야외 생활이 충만해지는 30가지 캠핑 물건 이야기 나의 캠핑 생활 1
강성구 지음, 렐리시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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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캠핑 물건 (나의 캠핑 생활 1)/ 이건 시리즈 1권이고.
/나의 캠핑 놀이 (나의 캠핑 생활 2)/ 이건 시리즈 2권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나의 캠핑생활 제2권/ 나의 캠핑 놀이 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내가 캠핑 갔을 때.. 우리 딸이랑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배워봐야겠다 라고 기대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런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야외 생활을 싱그럽게 가꾸는 15가지 캠핑 놀이밥 제안>

이 책을 쓴 문나래 캠퍼 라고 해야 되나?? 여튼.. 정말 대단한 분이신듯. 몸이 도대체 몇 개여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걸까. 서핑도 하고, 영화제도 다니고, 나무도 타고, 새도 관찰하고, 카약도 하고, 등산도 하고... 그와중에 멋진 숙소에서 자는 게 아니라, 텐트에서 자기도 하고. 읽을수록 진심 대단한 것 같다.

“왜 사람들은 열심히 살고 벌어서 다시 원시로 돌아가는 체험을 하는 데 돈과 시간을 쓸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곧 즐거움이리라. 나는 내게 불편함을 허용한다. 나는 내게 부자유를 허락한다. 진정한 자유. 자유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상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의식이 선택한 것들로 이루어진 삶일 것이다. 익숙함으로 던져지고 싶은 육체의 나태함을 거스르고, 습관으로 다져진 뇌의 명령을 거스르는 힘. 그저 즐거움을 위해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드러누우려는 육체에 대항하여 의식을 승리시키고자, 그리고 무엇보다 이기는 쪽은 나의 의식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확인시키고자 몸을 일으키는 때가 많다. (본문, 24p)


이 책에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부분.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오랜만에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저 단락으로 문나래 라는 사람에 대해 추측할 수 있었다. #자유 라는 정의도 아주 마음에 들고, 이런 사람은 난못해 라는 이야기 따위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내딸이 이렇게 크면 나는 걱정이 끝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고 ㅋ 아, 내가 결혼을 조금 더더더 늦게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ㅋ

무엇인가 도전의식을 갖고 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 같다. 하지만, 나는 문나래와는 영 다른 인간의 종류다. 아, 약간은 겹칠 수도 있겠다. 내가 다시 태어나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문나래가 하고 있었으니, 생각까지는 겹치는 걸로. 문나래는 행동까지 가는 거고, 나는 생각까지만 가는 거고. 뭐, 그렇다고 내가 못나고, 그녀가 잘난 것은 아니고. 사는 게 좀 다른거니 ㅋㅋㅋ


가장 기억에 남고, 새로웠던 것은 (아보카도를 떠올리게 하는) #아보리스트 였다.

로프를 활용한 등반 기술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 고공에서 작업을 하는 것인데, 그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와, 정말 대단한 사람. 이번 생에서는 이렇게 살긴 틀렸으니, 이런 책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ㅋㅋ

그래도 나는 캠퍼니까, 이 책은 나랑 어울리는 걸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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