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브 - 영국식 잉여 유발사건
오언 존스 지음, 이세영 외 옮김 / 북인더갭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와 영국은 노동계급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관철되고 인정되고 있는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에 봉착되어 있는 것이 영국 상황인듯 하다. 그것의 핵심에 차브-노동자 조롱하기 및 악마화의 상징이 있다. 그들이 자라온 지역의 환경, 교육환경, 그리고 가구별 소득상황 등은 고려되지 않은채 짝퉁으로 치장하는 모습은 놀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주거와 일자리를 열악하게 만든 보수당과 노동계급의 이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변하지 못하고 정확한 형태를 갖추지못한 중간계급을 지향한 신노동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을 잃고 오랜동안 야당으로 남아있다. 그 흐름에는 바로 지지할 곳 없는 노동자들의 절망에 따른 정치적 권리 미이행이 있다. 이러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오언존스는 새로운 계급정치로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노동계층과 공공및 서비스부문 임시직 비정규직을 망라하는 조직화를 꿈꾼다. 여기에 당면한 공영주택 건설과 녹색 뉴딜과 같은 일들도 일자리와 함께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민에 대해 저임금 노동 일자리 다툼이나 지역에서의 패권으로 이해하기보다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으로 표현하며 주거와 일자리 정책의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복지에 대한 부당급여보다 일곱배이상의 부유층의 탈세가 있었슴을 확인하며 언론과 정치권이 얼마나 기울어진 주장을 확산해왔는가를 밝히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