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규 장편소설로 강남을 만났다. 금권에 의해 법이 유린되고 만들어지는 설계를 본다. 타짜에서 들었던 바로 그 단어가 도박이 어닌 사람의 목숨으로 대상을 바꿨다. 너무나 쉽게 소비되는 성상품화, 막대한 이해관계 속에 끝없이 아래로 끌어내려야하는 인간미, 강남이란 브랜드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재벌의 지휘 아래 로펌의 매개와 경찰의 지원으로 무서운 현실은 어두운 이면만이어야 할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