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함께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회피만 해왔던 제게 이별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주었어요.떠난 존재와의 이별은 아프고 떠올리는 순간이 슬프다는 편견을 깨트리고 방식이 바뀌었을 뿐 지금도 함께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추억의 장소나 즐거웠던 순간이 떠오르면 슬프기 보다는 이제는 오랜 친구와 수다를 떨듯 웃을 수 있어요.부드러운 색채와 위트있는 그림으로 미소짓게 되고그 아이와의 추억과 그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어요.짧지만 감동적인 문장을 통해 눌러 놓았던 감정이 올라와서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이별이 더는 끝이 아닌 함께하는 순간의 일부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