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갈 용기, 멈춰설 자유 - 영국 이민 19년, 크레타에서 쓴 인생노트
류두현 지음, 키미림 그림 / 미다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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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여행담 또는 이민기에 대한 책일 것 같았어요.
35세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가 좋은 직장과 편안한 생활을 버리고 영국으로 떠나게 된 과정을 크레타 여행담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어요.
누구나 부러워 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에 타인의 시선 속에서 그는 그냥 배부른 소리라고 여겨졌을 듯해요.
저 또한 처음엔 그랬어요.
국내패키지로는 느낄 수 없는 크레타의 곳곳과 역사를 알려주며 여행과정 중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함께 쉽지 않았던 영국 이민과정과 비어 있는 듯한 한국생활
세 곳의 이야기가 잘 어울러져 있어 좋았어요.
그의 시선을 따라 가는 크레타의 여행은 그곳의 정보를 찾아볼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그가 읽었던 책들의 인용문장들을 통해 그가 보내온 시간들의 사색과 고민을 느낄 수 있었어요.
떠나갈 용기라는 것은 안정적이고 틀에 박힌 생활에 안주하려는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끌어올리는 동기이고
멈춰설 자유라는 것은 남의 정한 기준보다 더 잘하기 위해 나를 채찍질하기 보다는 안분지족의 지족처럼 더는 욕심내지 않고
내가 만족하는 부분에 멈출 수 있는 결단력이라고 배울 수 있었어요.

지치고 삶에 대한 회의로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을 때 만난 책이라 많이 와닿고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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