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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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이상신호가 느껴질 때마다 달고 살았던 문장들

"나이 탓이야." "나이 들어서 그래."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온통 나이 탓을 했어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잘못 들여왔던 습관들이 문제였음에도

나이 탓이라는 달콤한(?) 핑계에 설득당해왔던 걸 깨닫게 해준 책이에요.


치매가 무서운 이유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찾아오는 나이불문의 병이기도 하고 나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죽어야 한다는 거예요.

건강관련 서적을 읽을 때마다 지금 시작하는 것은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저자는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다시 뇌가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희망을 주었어요.

단순히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장수한 그의 아버지는 물론 주변의 노인들을 소개하고 나이가 적은 사람들의 임상을 소개하기에 믿음이 갔어요.

그들이 실천해왔던 습관들과 경험들을 저자도 실험하며 자신의 주장의 오류를 인정하기도 하고 아직 임상이 부족한 가설에 대해서는 여지를 두어서 맹신할 가능성을 줄여줬어요.

저자 또한 70대의 학자로서 "저속노화"라는 트렌드에 편승하기 보다는 노화가 시작된 뇌를 조금이라도 예전의 뇌처럼 회복하는 노력을 통해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준비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돕는 듯했어요.

550쪽에 달하는 책임에도 지루하지 않고 하나씩 시도하고 나에게 맞는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했어요.

지금이라도 조금 더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남을 삶을 누리고 싶은 우리를 위하여 꼭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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