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 서른다섯, 눈부신 생의 끝에서 결심한 것들
케이트 보울러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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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내려가며
시한부를 선고 받는다면...
특별한 무언가를 해 내거나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 않을 무언가를 찾아서 행동할 거라는 그동안의 환상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특별한], [미련], [후회]는
죽기 직전의..그러니깐 미래의 나에 맞춰진 단어들이더라고요.
현재 아픈 내게는 무의미한 질문과 생각이었어요.

시한부를 선고받아도
현재의 삶은 계속 되고
내 가족과 주변은 계속 흐른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은 망상적 사고였어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현재를 살아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도전함으로써
언제 죽을지 몰라 불안해하기보다는
괜찮은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하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변과의 약속을 지켜내며
알 수 없는 미래보다는
지금, 여기(NOW & HERE) 존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행복을 미래로 미루던 제게
"나라면"이라는 질문들을 던지며
책 속 그녀와 같은 상황 속에 머물게 만들었어요.
"나중에"라는 순간이 존재하지 않은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자는 다짐도 했어요.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행복과 사랑에 대해 나중에라는 핑계를 댈 수 없게 만드는 고마운 책이었어요.
그리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 풀리지 않아 힘든 시간을 겪는 나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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