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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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노화된 신체를 바꿀 수 있다면....
젊은 신체로 더 열정적이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내면은 80대 노인이지만 외모가 30대 젊은이
영혼이 바뀌는 소재의 영화나 소설이 아니에요.

발전된 기술로 신체교체를 통해 건강한 신체로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어요.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그대로이기에 교체한 장기에 대해 일정 금액을 일정 주기마다 지불해야 하는 "구독경제"
뜨악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실제로 미래 기술로 치료하기 위해 시한부 환자나 난치병 환자 중 냉동하여 보관되고 있기도 하니..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읽으면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을 자꾸하게 되요.
80대의 내면과 30대의 외모인 나는 진짜 나일까??
내 생명연장을 위해 사랑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 상대방의 죽음이 오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을까??
이런 이기적인 행태를 사랑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까??
초고령화 사회 속 인간의 존엄성은 무시한 채 말도 안 되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착취를 막을 수 있을까?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위해 2달의 시한부 인생을 살까? 아니면 혼자 영원한 삶을 살까?

저의 의문들이 어떻게 풀어내져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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