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서 개별학생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고민해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의 특성을 알고 개별학생의 기질이나 환경 등을 고려하여 어른으로서 학생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교사로서의 기본자세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인 감정코칭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의 감정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학생의 상황을 파악하고 감정과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때 학생이 자신의 마음을 열고 말을 할 수 있게 열린 질문을 하고 교사가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학생의 반응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은 청소년기의 특징,감정코칭의 단계별 특징,유의점,감정코칭이 특히 필요한 학생들을 감정코칭하는 방법 등을 간결명료하게 처방적 태도로 진술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태도는 교사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것이 성공할 수 만은 없다는 진실을 간과하게 한다. 또한 성공적인 코칭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인들은 아주 많지만 수많은 변수들이 있으며 그를 위해서는 교사의 엄청난 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이 책은 아주 기초중의 기초인 동시에 교사의 지향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쳤을 때 나의 지식으로 넓고 깊게 내면화되기를 바란다.
에코세대의 중간층(?)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성장과 주거사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 나의 생활수준의 근원은 어디였는지, 현재 나의 처지는 어떠한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조건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견주어보니 나에 관한 것들이 좀 더 명확해졌다. 이십대 후반이거나 N포세대이며 개인으로서의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은 후반부의 이야기들에 훨씬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삶처럼 살기를 바랐으니까.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들처럼 살기 힘들거라는 현실을 알게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주변 언저리에서 비슷하게나마 살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기는 어려울 거 같다. 용기도 없고 가진 것은 몸뿐인 나는 그 때까지 깡으로 살아내볼 것이다.
제목에 대한 답을 찾자면 학생활동중심의 수업이라는 것. 이 책에는 중학교 국어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학생들의 활동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이를 직접 실현시키기 위해 교사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노력을 했을지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인 방법은 나와있지 않았지만 활동사례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가장 큰 전제는 동기를 불러일으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사의 섬세하고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다지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