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가족 - 아파트 키드의 가족 이야기
박재현.김형재 엮음, 박해천 기획 / 마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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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세대의 중간층(?)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성장과 주거사를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자라온 환경이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 나의 생활수준의 근원은 어디였는지, 현재 나의 처지는 어떠한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조건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견주어보니 나에 관한 것들이 좀 더 명확해졌다.
이십대 후반이거나 N포세대이며 개인으로서의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은 후반부의 이야기들에 훨씬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삶처럼 살기를 바랐으니까.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들처럼 살기 힘들거라는 현실을 알게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주변 언저리에서 비슷하게나마 살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기는 어려울 거 같다. 용기도 없고 가진 것은 몸뿐인 나는 그 때까지 깡으로 살아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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