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닌 잘못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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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트릭, 반전이 모두 만점인 소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그 끝에 복선회수와 반전은 어떨지 너무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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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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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추천사만으로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도서. 관계없을 것 같은 사건들이 알고 보면 이어져 있다? 용의자는 누구이며, 그 주변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란? 촘촘하게 짜인 미스터리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일본소설

소설의 배경은 1970년대. 도요노 고등학교 2학년 시바모토 미유키의 장례식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부모는 미유키의 사인을 숨기고자 하지만 이미 그녀의 동급생들에게서 이야기가 돌면서 소문이 조금씩 퍼지게 된다. 그녀의 사인을 엿들어 알게 된 장례식장에서 운반을 맡아하던 요시노 고로쿠는 그녀의 아버지 시바모토 겐지로를 찾아가 협박하다 어쩌다 그에게 고용되어 버린다. 겐지로는 고로쿠에게 딸의 죽음과 관련 있는 자와 정보를 알아오라며 조사를 맡긴다. 친척을 포함하여 그 주변의 사람들이 미유키의 사인을 알지 못하게 하면서.

겐지로도 물론 미유키의 담임 선생님과 동급생들을 찾아가 미유키에 관한 이야기를 캐묻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건설 회사에서 진행했던 업무에 악감정을 품은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미유키가 그런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미유키는 아버지인 나를 정말 원망했던 게 맞을까, 부모도 자식을 잘 모를 수 있다. 과연 미유키는 어떤 아이였던 것일까? 동급생들과 미유키의 관계는 어땠던 것이고, 아이의 아버지를 끝까지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를 보호하고자 한 걸까, 말하기 싫었던 걸까, 정말 몰랐던 것일까. 의문에 의문을 낳는 사건들이 계속되는데....?

그러던 중 누군가의 도시락에 독이 들어있었고 그걸 대신 먹은 한 소년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 이 소년은 분노하며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범인 찾기에 나서지 않는가? 자작극일까, 누구의 짓일까? 그리고 동급생 중 누군가의 가족과 불륜을 저지르던 한 청년이 갑작스레 사라지고 결국 죽은 채로 발견되곤 하는데? 도대체 별개의 사건일 것만 같은 이 일들이 어떻게든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들과 미유키 사건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이는 진심일까, 누군가를 또 감싸기 위한 거짓 자백인 걸까. 그날, 그곳에서 미유키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읽을수록 매 에피소드에 빠져드는 <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은 다음에 제목이 확 와닿았다. 순수와 당위로 의도 없이 만들어진 미스터리.

​미유키는 '아르키메데스'를 남겼다. 당시 일본 교육과정상, 아르키메데스가 갑자기 언급될 만한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녀는 '그 단어'를 남긴 걸까. 숨겨진 뜻이 무엇일까. 사건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되는 걸지 한 번 손에 쥐면 끝날 때까지 놓을 수 없는 빠져들고 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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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니타도리 케이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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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설득이 될까 반신반의했지만 나는 워낙 일본의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작가의 작품도 설레고 믿음이 더 큰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자고로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탐정이란, 대인기피증은 무슨. 참견과 오지랖이 가미된 관찰 + 수다쟁이들 아니었던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네기도 힘들어하며 마찬가지로 말을 안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대인기피증'을 가진 탐정이 추리와 관찰력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사람들 틈에 섞여 해결하는 모습이 어떻게 표현될지, 그의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고 설득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니타도리 케이 작가의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의 주인공 후지무라 미사토는 법학과 1학년 19세 대학생이다. (작가 또한 법학과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캐릭터의 모티브가 작가님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는 대화도 어렵고 눈 맞춤도 어렵고 자기소개도 어렵다. 어떻게 하면 자기소개 자리를 피할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다가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다 보니, 이렇게 하면 이런 의심을 받을 것 같고 저렇게 하면 저런 이미지가 씌워질까 두렵고. 또 그런 모습의 주인공에게서 여러 계산을 하며 생각하는 내가 언뜻 비춰보이기도 하고. 그래서일까 '대인기피증' 캐릭터였지만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대인기피증이지만 불의를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었기에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 순간, 주인공이 사건해결을 한 뒤 혼자라도 소소하게 흐뭇해하고 기뻐할 거란 생각을 하니 미소 지어지기도 했다. 사람이 선하기만 하면 됐지, 뭐. 그리고 그의 곁에 친구도 하나둘씩 생긴다. 매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후지무라 미사토를 응원하게 된다.


신입생 OT 누군가가 강의실에 놓고 간 우산. 이 우산의 주인을 찾을 힌트는 자기소개 때 각자가 했던 발언들뿐일 텐데. 힌트가 됐던 말은 무엇이며, 주인은 누구일까? 이 외에도 네 편의 이야기 편집숍 피팅룸에서 사라진 사람의 진실, 노래방에서 음료를 마시다 쓰러진 사건의 진실, 축제 현장에서 지갑을 훔친 범인 찾기, 대학 담배방에서 사라진 물건의 진실 등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해결하는데 왜 주인공이 대인기피증을 갖게 되었는지도 나온다. 충분히 시리즈물로 나와도 될 법하고 사건의 소재들도 친근해서 그런지 일본드라마 시즌 하나를 본 듯한 느낌이고 그랬다. 지금껏 없던(적어도 나는 모르던) 대인기피증 탐정 캐릭터가 탄생한 것도 반가웠는데 작가 특유의 탄탄한 트릭과 유머러스한 문체(이를테면, 주인공의 혼잣말 + 생각 나열되는 것)들이 가볍게 읽기 너무 좋았던 일본 추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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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키메데스는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고미네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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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를 작가의 길로 인도한 전설의 미스터리라면 꼭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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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니타도리 케이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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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탐정 캐릭터는 처음이라 어떤 매력일지 궁금하네요. 더불어 사건들도! 처음 만나는 작가라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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