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만과 편견 그 후의 이야기
린다 버돌 지음, 박미영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약 10년 전에 오만과 편견 속편이 출판됐었다.
2권이었는데, 각 부제는 애증편과 이해편이었다.
처음 접했던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오만과 편견이었고, 그녀의 이야기들에 푹 빠졌던 난 다른 작가가 썼어도 그 속편을 읽어보고 싶어서 샀었다.
최근 키이라 나이틀리의 영화 오만과 편견 덕인지, BBC에서 제작(95년)됐던 콜린 퍼스의 오만과 편견 DVD도 들어오고 원작 소설의 수요도 증가한 듯 하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또 하나의 속편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처음엔 예전의 그 속편이 재 출간된 줄 알았다. 그런데 작가가 다르다. 내가 읽었던 속편의 저자는 엠마 테넌트이다.
제인 오스틴 혹은 마크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베넷의 팬으로서, 이 속편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좀 두렵기도 하다. 이 이야기에서 원작의 그 느낌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처음 속편을 접했을 때보다 10살이나 더 나이를 먹은 내가, 그래서 어찌보면 많이 순수성을 잃은 내가, 원 저자가 쓰지 않은 '속편'에 대한 편견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영어식으로는 겉표지만으로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말 너무나 솔직한 제목, 오만과 편견 그 후의 이야기...
그래.... 그렇담 한 번 들어보자. 그리고 후에 논해도 괜찮을 것이다. 분명 저자도 나 같은 독자를 염두에 뒀을 것이고, 본인도 제인 오스틴과 그 속의 캐릭터에게 누를 끼칠 생각은 없을 테니까.
상품 만족도는 구매 의사 및 소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별 4개를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