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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자
김주현 지음, 이로우 그림 / 만만한책방 / 2023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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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우_그림
#만만한책방 @manmani0401
고맙습니다❤️
📌"길들이려면 당근과 채찍을 잘 써야 해.말이나 소도 봐 봐.
먹이만 주면 막 기어올라.그렇다고 채찍만 쓰면 겁에 질려 웅크리고 있어.생기가 없으면 부리지를 못해.그러니까 당근아낭 채찍을 골고루 써야 해.말 잘 들으면 계속 귀여워해 주지만 주인을 물려고 하면 패야 해.흠씬 패 버려야 해." 20쪽.
궁을 헐어 동물원과 식물원,박물관을 만든 일제.
텅 빈 눈동자를 한 황금색 곤룡포를 입은 목요일의 산책자.
"그렇구나.네가 나와 같은 황제로구나.나와 같이 갇혀 있는 황제로구나.나처럼 네 삶도 구차스러운가?"
철창 사이 마주보는 황제와 사자의 눈동자를,황제가 되어 사자가 되어 깊게 들여다보게 된다.
황태자 시절 명성 황후가 시해되고,두려움과 무력함에 사로잡힌 순종의 모습은 두려움에 벌벌 떠는 한 마리의 새끼코끼리 같다.
머리를 찧고 빙글빙글 돌던 시베리아호랑의 탈출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연상시키는 그림에 울컥해진다.
탈출한 호랑이는 결국 총에 맞아 죽는다.
「생채기조차 날 것 같지 않은 쇠창살에 발톱을 긁어 대면,내 발톱이 깨지거나 부러질 뿐이었지만,그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을 나는 계속 하고 있다」. 60쪽
창경원에 갇힌 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데 자꾸 독립운동을 하는 나라의 독립투사들과 평범한 사람들이 연상된다.
새로 태어난 원숭이 새끼에게 대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사육사 김씨.
「새끼를 위하는 마음이 세상을 조금은 착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62쪽
철창에 갇힌 동물들과
철창 바깥쪽에서 보는 사람들.
과연 누가 갇혀 있는 것일까?
동물들을 극진히 대하고,자신의 진짜 이름인 김복돌을 알려주고 하나하나 이름까지 지어주는 김씨.
순종도 죽기 전 용기를 내고,
김씨도 나약하지 않은 모습으로 만세를 부르다 끌려간다.
누리와 친구들도 만세를 부르려고 하지만,악독한 일본은 동물들마저 독살한다.
창경원이라는 공간에서 나라를 빼앗기고,자유를 뺏긴 황제와 사자의 이야기가 결말까지 충격이고 슬펐다.
죽음으로 자유를 찾았을까..
시대의 아픔과 인간과 다름없는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그림과 이야기가 잘 어우러지고,책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다.
띠지의 "이것이 꿈이라면,이 나쁜 꿈에서 어서 깼으면 좋겠다" 문장에 또 슬퍼지고 먹먹하다.
💜만만한책방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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