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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으로 만든 집 ㅣ 사과밭 문학 톡 20
박현정 지음, 이영주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설탕으로만든집
#박현정_글
#이영주_그림
#그린애플
고맙습니다♥
⭐🌕🏡 설탕처럼 달달한 판타지동화일까.
제목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했는데 현실적인 가족이야기와
자립아동,자립청년 이야기에 몰입이 된다.
부모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인 초등 5학년 선재.
20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 현규.
선재아빠를 찾으러 떠나는 둘의 사연과
보육원에서 자란 현규, 부모의 이혼으로 힘든 선재가
서로 의지하며 험한 세상의 쓴 맛도 보고,
달고나세트를 가지고 다니며 판매도 한다.
"가끔 달고나가 필요한 시간이 있거든." 62쪽.
아직은 어린 어른같은 현규의 말은 씁쓸하게 느껴진다.
아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현규,
학폭위를 열겠다는 남우엄마의 말에 힘든 선재.
둘의 상황은 나아질 수 있을까.
경찰에 신고하라는 선재지만
경찰이 모든 걸 해결하지는 못 한다는 현규의 말은
너무나 현실적으로 들린다.
스스로를 책임지고,
쓰기만 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달고나로 만든 별,달,설탕으로 만든 집.
찌그러진 집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집.
따뜻한 집,부모를 원하는 아이들이 원치않게
내몰린 상황과 맞물려 아릿하게 느껴진다.
"아빠가......우리한테.....어떻게 이래?" 128쪽.
선재의 말에 어른으로,부모로서 참담해진다.
몸이 자랐다고 어른이 아니고.
결혼을 하고,자식을 낳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닌걸.
영원히 튼튼할 것만 같던 그 울타리야말로 깨지고 부서지기 쉽다는 선재가 안쓰럽고,이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스스로 결정한다는 아이를 무한응원하고 싶다.
이른 자립을 하게 되는 아이들을
사회제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길 바란다.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의지할 곳이 있으면 좋겠다.
💜그린애플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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