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몰캡 업계지도 - 숨겨진 가치주가 한눈에 보이는
이데일리 & 우리투자증권 스몰몬스터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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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좀 시들한모습이지만, 불과 몇해전만 해도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한창 붐을 이루었었다. 내 주변에서도 또 나자신도
직접투자의 매력에 푹 빠져서 많은 댓가를 치른 뒤에야 여러가지 교훈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세상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고,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임을 그렇게 깨달았다고 해야할까.


사실 주식투자에 대한 가이드라고 나온 책들은 수십/수백가지에 달한다.
그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또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생각해보라, 연 이자율이 5%에 훨씬 못미치는데 반해 주식은 하루에 10%이상이
등락할 수 있으니. 거부가 아닌 다음에야 조그마한 종자돈으로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직장인의 소박한 욕심을 유혹하기엔 충분하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것.
No pain~ No gain..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차라리 객관화된 정보라는 좀 낫지 않을까.
주식시장의 개미들에게 테마주에 휘둘리기보다는
오히려 남들이 주목하지 않은 중소형주들에게 한번 눈길이라도 줄 수 있다면.
언론 찌라시에 언급되는 잡주(?)들이 아닌 진정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테마주를 알아볼 기회를 준다면..
그래서 스몰캡 업계지도는 나름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것이다.


2013년을 대비하여 나온 2013 스몰캡 업계지도는 다양한 업종/테마를 바탕으로
해당 산업의 현재와 전망, 관련 종목들을 나열해준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물론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에 클릭한번이면 해당 종목의 각종 정보들을
한번에 볼 수 있지만,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은 가볍지 않음이랄까.
오히려 과다한 정보들에 휘둘려 눈을 흐리는 것보다는
책장을 넘기며 하나하나 기업들을 정리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 지 고민되는 이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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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흑치상지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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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부흥운동..
"백제 멸망 이후 4년간에 걸쳐 백제의 왕족, 유신, 유민들이 백제를 다시 일으키려 한 운동.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백제멸망후의 부흥 움직임에
단 몇글자로 요약된 인물, 흑치상지. 그저 백제 멸망시기의 유명한 장군정도로
알려져 있고, 이후 당나라로 건너가 큰 장수가 된다. 20세기 초반에
그의 무덤이 발굴됨에 따라 그에대한 많은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었다.


대장군 흑치상지는 이러한 사실을 배경으로 한 대하 역사소설이다.
무릇 역사소설이란 역사적 배경이란 장치 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이루어지는 드라마이다. 즉, 소설이기때문에 어느정도의 픽션이 가미될 수 밖에 없다.
이 소설 역시 큰 줄기 외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흑치상지라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이의 모습을 해석해주고 있다.


백제 중심의 소설이다보니, 백제 내부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삼국통일 이후의 역사는 신라중심이기에 백제가 왜 그시기에 멸망했고,
또 부흥운동이 어떤식이었는가에 대한 고민은 철저하게 신라중심이다.
반해 이 소설은 또 다른 관점의 백제 멸망기를 그려가고 있다.
또한, 저자가 이야기하듯, 힘대 힘의 격돌이 아닌 '간계와 첩자'에 의한
백제 멸망을 통해 단순히 백제가 나/당 연합군의 힘에 밀려 멸망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흑치상지의 또 다른 모습은 당나라 장수로서의 이야기이다. 우리에겐 고선지라는 유명한
사례가 있는바, 흑치상지도 그에 못지않은 장수였음을 이야기한다. 비록 조국의 멸망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나라 장수로서도 그 본분을 다해 이민자로서 이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이르게 된다.
물론, 그 말미는 비참했지만, 그것은 그의 출신에 따른 어쩔수 없는 한계였는지도 모른다.


한반도와 중국대륙을 넘나들며 그 존재감을 높인 흑치상지. 비록 모국의 멸망으로 인해
우리에겐 그저 한줄로만 기억될 인물이지만, 싸울아비로써 평생을 다 했던
그의 흔적들은 국가가 품지 못하는 인재의 유출이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분명 애국심은 그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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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돈 버리는 선택 - 살면서 부딪히는 44가지 딜레마
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홍춘욱 감수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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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맞닥들이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중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돈'이다. 이 무슨 속물적인 이야기란 말인가.
그렇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사랑, 우정, 믿음, 신념.. 등의 보이지 않는 문제도
가만 돌아보면 그 이면엔 돈 혹은 경제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이 사회의 가장 큰 갈등의 원인 역시 잘 찾아보면 금전적 이슈가 배경인 경우가 허다하다.
학부시절 역사적으로 벌어졌던 다양한 정치적 현상들을
경제적 관점으로 풀어보는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이렇게 중요한 경제적 문제에 있어서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피상적인 혹은 감각에 의존한 경우가 많다.
투자와 소비라는 양대 축을 감안해 볼때 주변에서 떠들어대는 광고와
갖은 유혹들에 휘둘려 행동하는 것은 비단 주변의 일만은 아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TV 에선 휘황찬란한 제품들의 광고가 흘러나오고,
각종 투자상품이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통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는
사람들이 '귀찮아'하고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십중팔구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들 어려워한다.
좀 쉽게 그런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주면 안될까??


'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 은 이런 문제에 하나의 답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알듯 모를듯 한 금전적 문제들에 있어 쉬운 방향의 접근이랄까.
그 내용을 보면 총 44가지의 '의사결정' 문제에 대한 답변 형식이다.
44가지 질문은 우리가 늘 접하게 되는 문제들로, 개인적 투자문제, 주택문제에
자동차, 보험 그리고 은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가령 첫번째 주제인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의 경우 어떤 카드가 좋은지에 대해
저자는 직관적으로 체크카드의 손을 들어주며, 그 이유를 나름의 논리로 풀어낸다.
< 최근 체크카드의 이슈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긴 하다 >


이 책의 장점이라면, 우선 손에 꼭 들어올 정도의 가벼운 사이즈다. 경제 관련 책들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를 일단 벗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문답식의 이해가 빠른 접근법이 돋보인다.
마치 상담을 받듯 이런저런 주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이 책은 원래
미국의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우리나라의 사례들도 포함하고 있기에
좀더 현실감이 부여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테크를 위한 상식서라고 해야할까.


물론 재테크라는 것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이슈들이 일어나기에
이정도의 간단한 내용들로 모든게 끝은 아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혹은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접한 경우라면 '뭐 다 아는 이야기 아냐?' 할수도 있을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가치는 언제든 꺼내들고 경제관념을 리마인드 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는게 아닐지.


홍수처럼 쏟아지는 재테크 서적들 틈에서 제대로 된 책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저 짜집기식의 책이나, 근거를 알 수 없는 책들도 숱하다. 어려운 말들로 독자를 더욱 혼동시키는
경우도 종종 접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적어도 '복잡하거나 재미없지'는 않다.
현실에서 만나는 여러 문제들을 하나하나 부딪히면서 좀더 깊은 의미의 재테크 철학을 만드는데
그 시작점으로 삼으면 참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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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 말보다 따뜻한 몸의 언어, 터치
이달희 지음 / 예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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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과연 우리는 몇명이나 마주치며 살아갈까.
복잡한 아침 출근길에서부터, 녹초가 되어 퇴근길에 오르는 순간까지
줄잡아 수백명과 매일 마주하며 지내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그들과 내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할수 있을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늘 마주하며 살지만,
곁에 있어도 곁에 있는게 아니란 느낌은 나만이 느끼는 것이 아닐테다.
도시화가 가속화되어 남과 같은 사람들과 어울려 산다는 것이
너무 익숙한 지금에 새삼 과거의 아날로그적 삶이 그리운 것은
현재에 지친 우리의 당연한 본성이리라..
과연 우린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기억이나 할까.


'닿는 순간 행복이 된다' 라는 말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어떠한가?
닿으면, 정말 행복해질수 있을까?
첨 이야기한대로 우린 수많은 사람들과 이미 많이 닿고 있다!!
그 많은 사람들과 의도했던 아니던 부딪치며 살아가고 있는데 행복할까?
오히려 짜증스럽게 그들을 쳐다보며 불쾌감을 애써 감추는게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닿음이 아닌, 애정과 관심이 가득한 힐링의 닿음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어렸을적 모두가 가졌을 닿음의 행복감을 다시금 되새기는 이야기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닿음의 순간에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저자의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닿아야만 하는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세상의 조금씩 더 복잡하게 살아가면서(아마 나이가 들어감인가?)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 모습에서
느꼈던 그 우울함과 쓸쓸함의 이유가 어쩌면 닿지 못한, 그래서 고립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란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질 않았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사람' 을 두고서도 우린 늘 경계하고, 또 다른 무언가를 그리워만 하나보다.


조금은 낯설어 보일 수 있는 심리학적 용어들과 그에 반해
너무 현실적인 사례들에서 우리가 늘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하나의 답은 찾아봐 줄수 있지 않을지..
살짝.. 손 한번 잡아봐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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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 - 행복을 부르는 자기 사랑법
파멜라 버틀러 지음, 박미경 옮김 / 소울메이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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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어려운가보다.
경제도 어렵고, 개개인들의 관계도 예전처럼 끈끈하지는 않은가보다.
막상 나만봐도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따스한보다는
형식적이고 피동적인 모습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기술은 발달하고, 사람들과 소통의 방식은 늘어가건만
오히려 가까운 이보다 먼 사람들에게서 위안을 얻는 것은
이 시대의 슬픈 단면이 아닐까.

이 책을 받자마자 후루룩 읽어버렸다.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이야기인양 느껴지는 것은
나 역시도 많이 힘들었나보다.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다 그렇듯 말이다.
왜.. 왜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나를 이끌었을까.

제목부터 만만하지 않다. 더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라니..
사랑받아도 모자랄판에 왜.. 왜..
이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인 '내적 대화'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받기보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것.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
사랑받기 위해서 스스로의 자아를 억누르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물론 그게 정답인지는 모른다.) 하려 한다.
그렇다보니 우린 '심판자','조종자','방해자', 그리고 '혼란자' 로부터 
끊임없이 왜곡되고 혼돈된 방향으로 이끌리고 가로막힌다.
스스로를 가두어버린채 모두가 힘들어만 하는 형국이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에 있어서 하나하나 극복할 방법을 이야기해준다.
< 역시 지피지기가 모든일의 우선이다 >
그리고, 자신의 '안내자'를 발달시켜 스스로를 억누르는 게 아닌 
자아를 따라가는 길을 안내한다. 
바로 자기대화에 이르는 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드는 느낌은 뭐랄까,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는것?
이 책이 나를 당장 바꿔주는 그런 묘약은 아니다. 
그런게 있다면 세상이 아마 바뀔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이 '알듯 모를듯' 느껴왔던 것을 
조금은 명확하게 진단해준다. 친절한 사례들과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며 아마 주변의 여러 사람들, 혹은 자신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나 조차도 몇번이나 미소를 지었으니..
우리가 자주 돌아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한번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느낀 나만의 가치다.
오늘은 나 자신과 살짝 대화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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