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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는 30대에 만들어진다 -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50가지
오쓰카 히사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는 2013년.
이제 나에게 남은 30대는 고작 삼백며칠에 불과하다.
20대가 될때, 그리고 30대가 될때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그런 한해가 올해는 벌어질 것 같다.
시간이란 물 흐르는 것과 같아서 연속된거라 믿고 있지만,
왠지 나이가 바뀌는 것은 그 기분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듯 하다.
인생의 변곡점이랄까..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50가지라니..
올 한해 50가지를 다 해야한단 말인가?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저 30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20대도, 40대도.. 인생의 지침서로서 다들 돌아볼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과연 30대에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책에서 30대는 분기점이며 이후의 삶을 위한 토대라고 주장한다.
진정으로 인생의 주인공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순간이며,
이후의 삶을 위한 마지막 자산을 구성할 시기이다.
개인의 내면의 지침에서 시작해서(1장), 조직의 구성원으로써의 모습(2장),
인생의 결단을 위한 조언(3장), 미래를 위한 대비(4장), 금전적인 문제(5장),
마지막으로 다시 내면의 지침까지(6장).
30대라는 인생의 황금기를 사춘기라는 표현을 통해,
10대의 혼란기와는 다른 30대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생각을 못했던건지..
돌아보면 내 30대는 내내 정신없이 지나가기만 했다.(이 책에서 말했듯..)
연이어 터지는 이벤트들에 그저 순간순간 대응하기만 바빴고,
깊은 숨 내쉬며 돌아볼 수 없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내 인생에
참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가지는 나 나름대로 노력해 왔던 것이라는 점 정도?
30대를 시작하는 혹은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30대와 비슷한 처지의 2,40대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비록 이 책이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현실을
확 바꿔주지는 못하더라도,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바른 길인가를 살펴볼 시간을 줄 것이다.
특히나, 결심과 계획이 많은 연초에 더더욱 큰 깨달음을 줄 것이다.
50가지 중에 단 몇가지라도 건진다면, 충분히 성공적일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