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지知용用활活 - SNS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최상의 방법
이장우 지음 / 미래지식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SNS,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카카오톡.
최근 우리의 삶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져가는
어쩌면 무척 낯선 단어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버린
소셜이란 단어가 때로는 우리의 생활을 어지럽게 만들기도 한다.
SNS 를 아는 세대와 알지 못하는 세대간의 차이도 그러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버리는 게 아닌가란 아쉬움이 들때도 있고.


하지만,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도 그에 맞춰 따라가지 않으면
더욱더 혼란스러워지기만 한다.
현대인들이 그렇게도 소외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러고보면 이런 도구들이 그런 소외당함을 조금은 해소해줄 도구같다고 해야할까.
어떤 도구든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선 설명서가 필요한 법인데..
안타깝게도 이런 SNS는 너무도 급격하게 우리곁으로 다가와버렸다.


'소셜 지용활'은 SNS 에 대한 사용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애써 사용설명서까지 찾아들면서 배워야하는 것인가 물음을 달 수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제대로된 길을 따라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고,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무언가를 얻어내고자 한다면,
꼭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제목의 지, 용, 활 은 바로 알고, 사용하고, 더 나아가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SNS 가 어떻게 등장했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설명하고,
주요 SNS 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등..)에 대해 가입부터 활용법까지 이야기하며,
각자의 처한 위치에서 SNS 를 활용하는 법까지. 초보자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듯 하다.


저자가 SNS 를 통해서 겪었던 여러가지 문제 해결의 과정 역시도
SNS 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단순한 기계의 기능으로써가 아니라
세상과의 소통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의 계단으로써
SNS 는 아는 만큼 그 길을 보여줄 것이다. 이 책이 또한 그런 길을 찾는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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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화
허수정 지음 / 고즈넉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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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바로 대장경이다.
교과서를 통해 '불심으로 몽고의 침입을 격퇴하기 위해...' 라는 식의
정형화된 이미지로 표현된 대장경. 기실 그 정체는 불교 경전을
목각으로 새겨 인쇄하고자 한 일종의 컨텐츠 생산도구일텐데..
그 방대함과 조성의 어려움으로 인해 단순한 물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용화'는 그 대장경에 얽힌 Fiction 이다. 불타버린 대장경과 남아있는 대장경,
그리고 그것을 이용한 정치적 암투. 추리소설처럼 이어지는 일련의 흔적들.
그 시작은 대장경이 불태워지기전 일부가 빼돌려졌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데,
왕과 무신정권의 정치적 노림수들은 그와 맞물려 주인공 네 명을 슬픈 운명으로 몰고가게 된다.


우선 이 소설은 불교적 색채가 강하다. 곳곳에 불교 경전의 이야기와 불교 사상이
언급되고 있다. 주인공 네명 중에 두명이 승려이고, 불교중심의 고려에다, 불교의 정수인
대장경의 존재까지. 덕분에 낯선 용어들과 조금 몽환적인 느낌마저 불러 일으켜준다.
불교에 관심이 크다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인데, 반면 거리감을 느끼게 할수도 있다.


그리고 반전이 있다. 반전없는 소설이란 맹탕맹탕할 수 밖에 없지만,
소설 중반부까진 너무 밋밋하고 애매하게 흘러가기만 해서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 거기에 불교적 용어들이 더욱 더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 적어도 나에겐.. >
소설의 결말부분에 이르러 모든 의문이 풀리고, 비극으로 치닫는 부분에선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소설의 가장 큰 덕목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이야기일지라도
소설은 소설다워야 하며, 재미가 없다면 독자를 이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재미를 불러 일으키긴 하지만, 조금은
불교적 색체가 과도해 낯설음이란 단어가 자꾸만 머리에 맴돌았다.
어쩌면 불교적인 것에 대해 접할 기회가 너무 없었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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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격차는 30대에 만들어진다 -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50가지
오쓰카 히사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올해는 2013년.
이제 나에게 남은 30대는 고작 삼백며칠에 불과하다.
20대가 될때, 그리고 30대가 될때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그런 한해가 올해는 벌어질 것 같다.
시간이란 물 흐르는 것과 같아서 연속된거라 믿고 있지만,
왠지 나이가 바뀌는 것은 그 기분만큼은 무시할 수 없는 듯 하다.
인생의 변곡점이랄까..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50가지라니..
올 한해 50가지를 다 해야한단 말인가?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저 30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20대도, 40대도.. 인생의 지침서로서 다들 돌아볼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과연 30대에 무엇을 해야한단 말인가?


책에서 30대는 분기점이며 이후의 삶을 위한 토대라고 주장한다.
진정으로 인생의 주인공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순간이며,
이후의 삶을 위한 마지막 자산을 구성할 시기이다.
개인의 내면의 지침에서 시작해서(1장), 조직의 구성원으로써의 모습(2장),
인생의 결단을 위한 조언(3장), 미래를 위한 대비(4장), 금전적인 문제(5장),
마지막으로 다시 내면의 지침까지(6장).
30대라는 인생의 황금기를 사춘기라는 표현을 통해,
10대의 혼란기와는 다른 30대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생각을 못했던건지..
돌아보면 내 30대는 내내 정신없이 지나가기만 했다.(이 책에서 말했듯..)
연이어 터지는 이벤트들에 그저 순간순간 대응하기만 바빴고,
깊은 숨 내쉬며 돌아볼 수 없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내 인생에
참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몇가지는 나 나름대로 노력해 왔던 것이라는 점 정도?


30대를 시작하는 혹은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30대와 비슷한 처지의 2,40대들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비록 이 책이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현실을
확 바꿔주지는 못하더라도,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바른 길인가를 살펴볼 시간을 줄 것이다.
특히나, 결심과 계획이 많은 연초에 더더욱 큰 깨달음을 줄 것이다.
50가지 중에 단 몇가지라도 건진다면, 충분히 성공적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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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우리가 알지 못한 유럽의 속살
원종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역사는 Fact 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Fact 라고 생각한다.
언뜻.. 그럴듯 하다. 그런데, 역사는 알고보면 Fact 가 아니다.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이야기한다.
똑같은 사실(Fact) 에도 우리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는 서로 다른 이야길
하듯이 말이다. 그렇기에 과거의 일을 바라보는 것은 그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기에 살아남은 자의 후손인
우리에게 역사는 계속 그런 관점을 강요받기만 할것이란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종종 이런 관점에 반기를 들어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더러 주류사학에서는 '이단(?)'이니, '이설(?)'이니 해서
무시하고 마는데, 원래 역사적인 커다란 발견은 이런 이설에서 나오기 마련이니..
역사를 바라보는 개인의 관점에서야 다양한 관점의 해석이 참 고마울 따름이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우리를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어지는 빨간약일수도 있으니까.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는 이런 내 생각에 잘 부합(?)되는 참 재미난 책이다.
세계사 특히 유럽사에 대해 정사의 fact 에 야사의 재미를 덧붙였다. 그리고,
저자의 독특한 비평까지.. 그야말로 역사를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유럽의 근간을 이루는 로마제국과 기독교의 이야기에서 마녀사냥, 중세의 암울함,
프랑스혁명의 뒷 이야기와 나폴레옹이라는 영웅 혹은 독재자이야기까지.
그 뒤에 이어지는 제국주의/사회주의 이야기와 프리메이슨이라는 야사의 극한(?)까지.
쉴세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에 놀라울 따름이다. 수백년의 시간을 한권의 책에 압축했다고 해야할까.


중고등학교시절 세계사의 연대를 암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저 나열되는 Fact 들을 의미없이 연결만 해야했기에.. 몇년에 무슨전쟁이 나고,
누가 몇년에 무얼 발명했고, 어떤 나라가 망했네 흥했네.. 그런건 전혀 역사적 지식이 될 수 없다.
왜 그일이 일어났고 그 영향으로 무엇이 발생했는가, 또 그것의 뒷이야기는 어떻게 흘렀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만이 제대로 된 역사적인식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이 책의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숨가쁘게 읽어버린 이 책을 다시금 찬찬히 읽어볼 참이다.
책 중간중간 저자의 재미난 견해들을 곰씹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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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 그들을 사로잡은 9가지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하다(HadA)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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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옛날이 좋았지.."
자기보다 어린 세대에 꼭 하는 말이 있다.
"우리땐 안그랬는데, 좋을때다.."
이 두가지 말은 어쩌면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통용되는 말일게다.
남의 떡이 커보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현실이 힘들기 때문인가?


얼마전 치러진 대선에선 대세를 결정지은 '50대'란 이야기가
갑자기 등장했다. 의외의 결과에 따른 분석에 그것이 가장 큰 이유로
제기되었던 것이다. 그럼 1년여에 걸친 여러번의 여론조사와
수많은 전문가집단의 예상은 왜 어긋났는가?
아마도 그만큼 저변에 깔린 움직임.. 보이지 않는 트렌드를 쫓는 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하고도 위험한지 잘 보여주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것을 안할순 없다. 왜냐면.. 쫓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런 발전이 없기때문이다.


20대.. 역동적이고 세대를 대표하며 목소리가 큰(?) 시대의 표본같은
세대.. 하지만, 가진것이 별로 없고, 그저 몸 하나로 버티는
실제보단 과대평가되기 쉽상인 세대..
그렇지만 그들은 시대를 이끌고(결정하진 못해도) 그 움직임을
예상할 가늠자를 준다. 결국 그들이 나이들어 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기에..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는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20대를 한번 분석해보고자 한 책이다. 20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대학생들의
행태를 중심으로 9가지 트렌드를 정리했다.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던지,
요즘의 대세인 힐링이 20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던지, 혹은 SNS 를 통한 참여와 공유,
그리고 정치에 대한 관심.. 우리가 조금 가볍게만 바라봤던 20대도 나름대로
치열하게 변해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2013년은 여러모로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다. 또한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 따라서
많은 고통을 동반할수도 있다. 그래도, 이 시대의 가장 활력넘치는 20대들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 사회가 흘러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을것이다.
다만, 그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어쩌면 허망할 수도 있음을 감안해서 읽어볼것.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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