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돌보는 뇌과학 - 더 좋은 기분, 더 좋은 삶을 위한 뇌 사용법
안데르스 한센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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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뇌과학에 부쩍 관심이 생겼다. 뇌과학을 공부한 학생과 대화하기 시작하면서 뇌과학에 대한 관심의 불꽃은 더 거세졌다.


이 책의 작가는 스웨덴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신과 의사인데 스웨덴 사람 1/10가 그의 책을 보았고 이 책은 35개국에 수출되어 4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우울이나 불안을 겪을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상식을 넘어선 너무나도 중요한 뇌과학의 비밀이 담겨있어 이 책을 알게 되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생각이 -> 느낌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신체 내부의 상태가  ‘느낌’이 형성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몇 백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신체 상태)의 요약본이 바로 느낌이라고!


우울, 불안은 아프다는 신호가 아니라 건강하다는 신호라니! 뇌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자꾸 재생함으로써 내가 과거에 어떻게 그 일에 대응했는지 상기시켜 똑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막고 싶어하는 거라 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리게 하는 것이 사실은 우리를 과보호하는 뇌의 친절함 때문이라니... 

그런데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그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 이야기하면 위협감이 줄어든다고.  


압박면접을 할 때 면접 참가자에게 인터류킨6 수치가 증가했는데 이 물질은 신체가 감염됐을 때 발열을 일으키는 데 관여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몸이 다칠 위험이 증가했다고 해석하고 감염을 막기위해 면역체계가 활동한다는 것. 그래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체온이 약간 더 높다고 한다. 발열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막으려고.

 또 누가 기침하는 모습을 보기만해도 우리 몸에서 면역체계가 작동한단다. 


신체에 염증이 생기면 백혈구가 침입자와 싸울 수 있도록 혈류가 늘어나면서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며 이것이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10배 더 크다 한다. 또 우울증 환자 1/5이 외로움이 원인이라고.. 외롭다는 건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으므로 스스로 위험을 살피며 경계 상태를 취하는 탓에 약한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게 되고 교감신경이 우세해지고 나중에는 심혈관 질환이나 염증을 증가시킨다고... ㅜ 

우울증, 불안증세는 신체적인 병이라고 들었는데 이렇게 또 연결되고 증명이 되는구나. 

혼자 있을 때보다 남들과 함께 있을 때 30배 더 자주 웃는다 한다. 


불안 성향에 유전적인 요인이 40%정도 영향을 미친다. 이걸 유전자가 장전하고 환경이 방아쇠를 방긴다고 표현할 수 있다.


불안할 때 들숨이 교감신경계가 활동하여 투쟁-도피 반응하게 한다. 그래서 심장 박동이 약간 빨라진다. 날숨은 부교감신경계가 활동하여 투쟁-도피 반응이 가라앉는다. 그래서 불안할 때 심호흡하되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하면 도움이 된다.


두 눈 사이에 있는 내측 전두엽은 주로 자신에게 집중한다. 관자놀이에 있는 외측 전두엽은 환경에 집중한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할 때 외측 전두엽이 활성화되어 편도체 활동을 가라앉혀 감정 조절에 효과적이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최대한 상세하게 언어로 표현하면 감정에 끌려가는 대신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울증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방법으로 운동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 운동을 하면 HPA(신체와 뇌 영역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체계)의 활동/제동 시스템이 향상된다. 해마의 크기가 커지고 전두엽에 모세혈관이 더 생겨나 산소 공급과 노폐물 제거를 촉진한다. 

 

이 책을 읽고 불안과 우울증에 대해 정말 이해다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이 불안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알았다. 마음을 돌보는 뇌를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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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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