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인드 프로세스.

개인이든 집단이든 모든 마인드는 아래의 5가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행해야 한다.
 
1. 실행의 가능성을 찾아라
2. 취할 행동을 결정하라
3. 외부 세계를 감지하라
4. 과거를 기억하라
5. 경험을 통해 학습하라
 
사람, 컴퓨터, 집단에 상관없이 지능적으로 작동하는 개체는 이러한 5가지를 수행해야 한다. 말론 교수는 "컴퓨터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슈퍼마인드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러한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라고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Martian (Paperback, Reprint) - 『마션』원서
Weir, Andy / Broadway Books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느긋히 앉아서 책읽으며 영화보는 느낌을 가지고 싶다면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andline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Macmillan Co.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landline이란 집정화 망을 말한다. 처음엔 어떤 은유적인 말인줄 알았는데, 이책에서는 매우 중요한 키 역활을 한다.

주인공 조지는 오랜 친구인 세스와 함께 희극을 만드는 여성이다. 닐은 그녀의 남편인데, 크리스마스때 멀리 떨어진 시댁으로 가족 여행을 가자고 한다. 조지는 때마침 크리스마스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해서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닐은 아이들만 데리고 시댁이 있는 오마하로 떠난다. 

일도 해야하고 그냥 떠난 닐도 걱정이 되는 조지는 일에도 집중이 안되고 일을 안할때는 닐에게 전화를 하려고 신경쓴다. 조지는 가까운 친정집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내게 된다. 게다가 자신의 집이 아닌지라 밧데리가 나간 자신의 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닐에게 전화를 해야 하기에 자신의 옛날 방에서 집전화 망을 사용해서 전화를 하려는데, 전화 번호가 생각나는게 닐의 옛집, 즉 시댁의 전화가 아닌가. 

조지는 하는 수없이 시댁의 옛 전화번호로 전화하게 된다. 닐이 전화를 받긴 하는데 딴소릴 하고, 3년전 돌아가신 시아버지도 전화를 받으시고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지와 닐은 과연 헤어질 것인가, 아니면 조지는 결혼하기 전의 닐에게 전화로 조지와 닐이 결혼하지 못하게 할 것인가. 등등 중간에서 소설이 갈팡질방하다가 마지막에 나도 선택할만한 결론으로 간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현대 가족 버전으로 각색한것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천사도 나오지도 않고 스크루지 급의 주인공도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몇번 겪은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첨부터 푹빠지며 읽었다. 나만 바빴던 상황에서 신랑이 친정 식구며 딸이며 다 챙겼던 일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의 결론은 내가 내린 결론 하고 너무 똑같았다. 그리고 그게 맞다고 본다. 사람이 두가지를 다 쥘순 없다. 두가지 다 쥔다면 그건 누군가 희생하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거나 모르거나 둘중 한가지 일뿐이다. 이책도 그런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같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나한테는 단숨에 읽게 한 책인 듯하다. 다음에도 크리스마스 때 다시 읽을까 싶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verything I Never Told You (Hardcover)
Celeste Ng / Penguin Pr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인 제임스는 하버드 출신 중국계 교수이고 엄마인 마릴린은 파란눈의 블론드이다. 이런 가정에서 고등학생 딸 리디아는 행방불명된다. 가출일수도 있지만 첫장부터 리디아는 죽었다고 밝히고 소설은 진행된다.


리디아는 자살, 타살, 혹은 사고사 였을까? 거의 소설 도입부에서 부터 독자는 자살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엄마 메릴린의 꿈은 의사였다. 하지만 제임스를 학교에서 만나 도피하듯(?) 결혼했고, 그 의사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 못다이룬 꿈을 리디아를 통해 이루려고 하는 엄마의 욕심은 독자가 보는 이로하여금 불편하게 만든다. 또한 엄마가 만드는 불편함은 가족 구성원 모두 가족에서 멀어지고 싶어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아빠는 아빠대로 뭐가 문제 인지 모르며 아내가 만드는 것에서 도피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중 첫째인 네이션은 하바드에 합격하며 도피하려 하고, 네이션을 이때까지 의지하면서 살아왔던 리디아는 네이션의 숙적이며 이웃오빠인 잭과 어울리기 시작한다.

미국의 70년대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마치 현재 우리네 모습과 거의 다를바가 없는 것같다. 자존감 없는 엄마가 자신의 꿈을 자식에게 투영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모습은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다. 

"우리아이는 S대 나와야 돼." "나는 초등학교까지는 공부잘했어." "내가 이래뵈도 머리는 좋았다고. "

이어령 선생님께서 이런말을 하셨다.

 100명의 아이가 한방향으로 뛰게 하면 1등은 한명이지만 100명의 아이들이 각자 뛰고 싶은 방향으로 뛴다면 모두가 1등이 될것이다."
부모의 기준은 아이의 능력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 오히려 아이의 능력을 펼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부모의 자존감이다. 이 가정은 아빠와 엄마의 자존감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다. 아빠는 친구가 없음에서, 엄마는 뭔가 이루지 못한 한으로 인하여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런 부모의 상태에서 아이들은 도피처를 찾아야 하고 도피처를 찾지 못한 아이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공이 든다. 나라 경제가 좌지 우지 할만큼 육아 철학이 어디로 가느냐는 중요하다. 마치 아이의 성공이 나의 성공으로 투영되는 우리가 읽기에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인듯하다. 미국에서도 베스트 셀러였으니 서양도 별 다를 바 없는 것같다.

부모들이여 자존감을 찾아라. 이게 육아의 첫번째 원칙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ll the Light We Cannot See (Hardcover)
Anthony Doerr / Scribner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2차 대전 유럽, 눈이 안보이는 프랑스 소녀와 독일군에 참전하게 된 고아 독일 소년의 이야기 이다. 늦가을이 되기도 했고 겨울로 가면서 웬지 먹먹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시높시스만 읽고는 괜찮겠다 싶었고. 2014년 각종 사이트 (아마존, 굳리더, 뉴욕타임즈)에서 1,2위를 다툰 작품이라 기대가 되었었다.


상상하기를 맹인인 소녀의 처절함에 독일 소년의 투박함이 섞이는 스토리가 아닐까 했었는데, 웬걸 내용은 전혀 의외였다. 박물관 자물쇠(?) 장인인 아버지를 둔 프랑스 소녀 마리는 점점 눈이 먼다. 독일의 침공 때문에 바닷가 삼촌 할아버지댁까지 피난을 가게 되는 마리이야기와 광산에서 아버지를 잃은 베너는 동생과 함께 고아원 생활을 하다가 사관학교에 까지 가게 된다. 그 둘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중반이후까지 서로 교차점이 거의 없다. 시간상으로는 공유를 하지만 유럽안에서도 만날 수는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베너의 여동생유타가 마리의 삼촌 할아버지 에티엥이 날리는 라디오 전파를 듣는 다는 설정은 의외의 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끈이다. 가장 약자이며 보호해 줘야 할 것같은 마리는 의외로 끝까지 모든 일들에서 중심을 잡고 서 있다. 독일에서도 가장 약한 존재였던 베너 또한 점점 중심을 잡으며 자신이 처한 열악한 상황들을 극복해 나간다. 


세계 2차 대전은 전쟁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유태인, 독일인등은 각종 소설과 다큐로 접하긴 했지만, 그외의 사람들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었다. 프랑스인들은 우리나라처럼 독일의 지배를 받으며 레지스탕스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이책에서도 작은 마을의 소시민들이 힘을 모아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지만, 그중에서도 내부 고발자는 존재한다. 


다양한 그시대의 상황을 각각 반대편에 있는 약자인 베너와 마리를 통해 이 소설은 그리려고 했었던것같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모든 빛. 마리와 함께 있었던 에티엥 할아버지, 그리고 소시민인 아줌마 레지스탕스들. 베너와 함께 있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프레드릭,  베너를 돌봐주던 볼크헤이머등.

아마도 이런 이들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모든 빛이 아니었을까?


각 챕터가 무척 짧아서 읽는 내내 호불호가 갈렸지만,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좋았던것같았다. 오히려 더 영화보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상상과 달랐던 결말 부분 또한 여운이 있었다. 이 책의 또한 주인공인 보석의 수호자는 어떻게 되는지 작가가 끈을 놓지 않았다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